국가보훈처는 ‘딘 헤스’ 미국 공군 대령을 10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 공군을 지원할 미 공군 군사고문단장으로 임명돼 한국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며 공군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훈련부대에 근무하면서도 한국 조종사들과 함께 전투기를 타고 출격해 1951년 6월에 한국을 떠날 때까지 250회나 출격하며 각종 전투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미 공군 조종사들이 100회의 출격을 달성하면 일본 등 후방으로 전출 보내주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한국에 남았고 끝까지 부대를 지켰다.
중공군 개입으로 전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전쟁고아들을 대비할 계획을 세웠지만 단 1대의 항공기도 아쉬운 판국에 적이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도 김포 비행장을 뜨려 하던 수송기들을 붙잡아 950명의 고아와 80명의 직원을 제주도로 구출하였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전쟁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으며, 공군은 그를 전쟁 중 대한민국 공군의 아버지로 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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