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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김제동 "목수와 국회의장 망치의 가치, 왜 달라야하죠?"

사진=KBS




방송인 김제동이 오는 27일 KBS ‘명견만리 시즌3’의 첫 문을 연다.

그동안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던 김제동은 “우리 사는 것을 수치화하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전문가의 몫”이라면서도 “우리 삶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그게 모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출연의 이유를 말했다. 전문가의 영역에 앞서, 자신은 바람잡이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존’을 주제로 한 ‘명견만리 시즌3’은 그 첫걸음으로 ‘장벽’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 사회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 그 원인은 무엇일까.

김제동은 “지금 우리 사회는 일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빠르다”며 “못 받은 사람은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런 것이 세습 사회를 만들고, 계층 간 장벽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돈이 돈을 번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고, 노동이 돈을 번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그 가치를 인정해주자”고 제안한다. 완전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이런 방법을 통해 그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자는 설명이다.

김제동이 장벽 제거에 힘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연출을 맡은 이건협 PD는 “김제동 씨가 평소 국민의 행복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명견만리의 주제와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명견만리는 ‘공존(共存)’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곳곳에 세워져 있는 장벽, 그 실상과 원인을 살펴보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사회, 공존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김제동 씨가 첫 문을 여는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심상정 의원이 마이크를 이어받는다. 세습의 시대, 부러진 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갑질’ 문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명견만리 시즌3’ 첫 방송은 27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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