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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시신에 토사물 나와 "기초 상식, 보육교사 자질 의심"

출처=연합뉴스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 사고에 이어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사건까지 발생해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YTN 라디오 ‘수도권 투데이’에 출연한 이승하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에 대해 “11개월 된 아기 몸에 올라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된다”라며 “보육 지식과 전문성 부족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육교사 개인적 자질 또한 의심되는 진술”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승하 교수는 “어른의 몸으로 눌렀다는 건 명백한 학대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토사물이 나왔다고 했다”며 “그것은 수유한 이후에 소화시키지 않고 바로 재우려고 했다는 걸 반영한다. 이건 굉장히 기초적 상식인데 이걸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어린이집에서 사건 발생 3시간 후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시신 방치 의혹도 제기된 바.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며 “첫 번째는 진술한 대로 수유한 이후 재우기 위해서 했고, 그걸 몰랐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번째는 두려움에 신고 시기를 늦췄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교사 한 명당 돌봐야 하는 구조적인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보육교사의 자질 평가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유치원교사에 비해서 보육교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배출되고 있다. 유치원교사는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전공해야만 자격을 부여받는다”라면서 “반면, 보육교사는 1년 정도 일정한 보육과목을 이수하면 3급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일정 경력이 되면 2급, 1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3급은 집체교육이라든가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면 자격을 딸 수 있게 되어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과목은 이수하지만 그것이 이론 중심이나 겉핥기식으로 그냥 이수하기 위한 그런 걸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한 보완이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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