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주미 대사관’ 이전 개관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가하지 않는다.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대신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이전에 의욕을 보이며 줄곧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미정상회담 등을 근거로 결국 참가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를 인정한다고 선언한 뒤 오는 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환영을 받았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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