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낸 자료를 통해 “검찰이 말하듯 5인 회의니,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결정 등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사적 부분에 조력했을 뿐 공적인 일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최씨가 이른바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다음 달 4일 항소심 재판이 열리고, 박 전 대통령이 같은 달 6일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취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건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21일 검찰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은 건 소환 이유·목적 등을 밝히지 않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2시 15분께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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