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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 D-2] '특수통 투톱' 패기 vs 관록의 '靑 참모'

<창과 방패는 누구>

檢 특검 출신 윤석열·한동훈 지휘

MB측 강훈·정동기 변호사 맞서

오는 14일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특수통’ 검사들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참모들이 창과 방패가 돼 정면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혐의가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20여개에 이르는데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상 검찰은 하루 만에 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양측은 이날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신봉수(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송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100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신 부장검사는 다스 실소유주 규명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청와대 문건 무단 반출 의혹 등을 각각 수사했다. 이들은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27기) 3차장검사의 지휘를 받는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정리하면서 신문 항목 초안을 작성하는 등 주말을 반납한 채 이 전 대통령 조사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과거 청와대 참모로 근무한 최측근 법조인들로 방어진을 구축했다. 핵심 인물은 MB 정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판사 출신 강훈(14기) 변호사와 대검찰청 차장검사,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정동기(8기) 변호사다. 이들은 피영현(33기) 변호사 등과 법무법인 ‘열림’을 만들고 예상 질문 및 답변지 작성, 리허설 등 검찰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추가 인선이 늦춰지면서 인력 규모나 중량감 측면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다소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윤 지검장과 한 차장검사는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랜 기간 법조계에 몸담은 변호인들로 방어진을 구성한 만큼 소환 조사는 젊은 피와 관록의 대결 양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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