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최소한 올해 안에 임시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한시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있지 않지만 그 시간보다 빨리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하라는 것”이라며 사드의 조속한 배치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해 임시배치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며 “최단시간 내에 임시배치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속한 배치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다만 “최종적으로 작전 운용을 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환경영향평가를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대통령이) 그동안 소통이 안 된 반대 측에도 소통의 기회를 주고 경북 성주·김천 주민에게도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며 성주에 내려가 주민들 설득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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