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정보교류사업은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 공유로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물 처방기록, 검사기록 등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진 및 약물사고 등을 예방하고 병원을 옮길 때 진료기록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줄 것으로 보인다.
양해각서에는 △진료정보교류 체계 구축 및 수행 △지역 협진네트워크 강화 △환자 의료정보의 안전한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체결식은 진료정보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의 의지와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지역 의료기관 전체로 확산돼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ICT 기반 차세대 의료산업 성장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6월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및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해 의료기관 간에 진료정보를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데 이어 진료정보교류 거점병원을 향후 단계적으로 19곳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도 이에 발맞춰 전국 처음으로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6년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부산대학교병원에 부산 지역 거점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추진한 진료정보교류확산 사업인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선정, 부산시내 600개소 이상 의료기관에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 지역 내 600여 개 이상 의료기관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확산되면 △(시민) 중복검사 및 투약 방지로 진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 향상 △(의료기관) 협진네트워크 구축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진료 가능,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시 및 국가)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여 보건의료정책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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