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5조7,044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올해말 1단계 사업을 앞두며 대한민국 미래먹거리 창출기지로의 부상을 앞두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도룡지구에 거점지구 핵심시설로 건립되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IBS) 본원이 올해말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향후 대한민국 기초과학연구의 중추시설로 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엑스포재창조사업과 연계돼 추진되는 IBS 본원은 총사업비 3,150억원이 국비로 투입돼 대전엑스포과학공원내 26만㎡ 부지에 건립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2단계 사업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나머지 시설을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본원에는 15개 기초과학 연구단, 750여명의 석학들이 입주하게 된다.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RAON) 건립을 위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이온가속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시설인 초전도고주파(SRF) 시험시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내 구축돼 지난해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대전 유성구 신동 거점지구내 95만㎡ 부지에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구축사업을 추진중으로 현재 부지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치구축비 4,602억원, 시설건설비 6,243억원, 부지매입비 3,600억원 등 총사업비만 1조4,445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해 기초과학연구에 활용하는 장치로 향후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분야 세계적 과학자들이 찾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기초과학연구 이외에 신산업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빅사이언스 ▦과학기반산업 ▦바이오헬스 등을 클러스터화하기로 하고 오는 10월부터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월드클래스 300기업 및 중견기업 등 25개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놓고 있기도 하다.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54%와 9%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동지구와 둔곡지구 기반 조성사업을 2019년12월까지 완공해 과학벨트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축사업을 2021년 12월 마무리해 기초과학연구 중심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영빈 대전시 과학특구과장은 “대형국책사업인 과학벨트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유망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대전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과학벨트구축사업은 대전을 기초과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의 창출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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