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실종 여대생이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외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실족사로 추정 중이다.
오늘(2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홍대 실종 여대생 이수현(19)씨가 오전 11시쯤 서울 망원 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서 시신으로 포착됐다.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수현씨는 지난 14일 홍대 근처 클럽에서 친구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화를 내고 자리를 뜨고 종적을 감췄다.
이후 이수현씨가 집에 안들어오자 친언니는 SNS를 통해 “어서 들어와”라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친언니는 “언니야! 혹시 지금 상황이 너가 생각한거보다 훨씬 커져서 무섭고 걱정되서 집에 못 오는 거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에 와”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너가 무사히 돌아오는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리고 나한테까지도 그게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돈이 없거나 그런거면 체크카드에 우리가 돈 넣어놨으니까 그거 쓰거나 교통카드 쓰고! 엄마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자고 쓰러질거 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 몸 안 좋은거 알지? 무서워 말고 빨리 연락해”라고 덧붙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CCTV 방송영상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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