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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3차 대국민담화] 이재명 "지난한 조건 앞세운 시간끌기용"

<대권주자들 "조건 없이 즉각 퇴진해야">

박원순 "식물 대통령의 임기 연장 수단"

안희정 "앞뒤가 맞지않는 참 나쁜 정치"

남경필 "국회 계획대로 9일까지 탄핵을"

김무성, 비박과 탄핵 논의했지만 말 아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퇴진 의사를 밝혔으나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은 ‘조건 없는 즉각 퇴진’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공을 국회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조건없는 퇴진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흔들림없이 탄핵을 절차를 계속 밟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담화에 “유감스럽다”며 “국회를 분열시켜서 탄핵을 모면하자는 정치적 술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至難)한 조건으로 시간 끌기용”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진정성 없는 변명에 자신의 몸통인 새누리당을 포함한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사퇴해야 하며 국회는 탄핵 국정조사 특검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통령의 3차 담화는 민심회피용 물타기 담화다”라고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는 방법은 스스로 퇴진하거나 헌법적 절차에 의한 탄핵뿐”이라며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탄핵을 막기 위한 대(對)새누리당 담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퇴진 선언이 아니라면 국회는 탄핵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회가 의견을 모으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식물대통령의 임기 연장 수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시장은 “반성 없는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자기 스스로 퇴진을 결단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던지는 또 다른 정치적 술수”라며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꼼수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앞뒤가 맞지 않는 대통령의 참 나쁜 정치”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대통령담화에 진솔한 사과와 반성은 물론 퇴진에 대한 의사도 없이 친박이 장악한 국회에 맡겨 정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에선 박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면서도 일단 여야가 합의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은 “대통령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며 “일단 야당 지도부가 만나서 거국내각을 준비하고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은 “탄핵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탄핵 이전에 거국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일단 여야가 논의를 해보되 합의가 안 되면 결국 헌법적 절차는 탄핵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는 담화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도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국회는 계획대로 12월9일까지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며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들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탄핵을 진행하고 정치권이 여러 가지를 논의하는 건 그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탄핵을 주장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비박계 의원들과 탄핵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지만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굳게 입을 다문 채 말을 아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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