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였다. 지난 3주간 5%에 머무르다가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 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증가한 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4%(어느 쪽도 아님 2%, 응답거절 2%)였다.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이 0%였고, 40대 4%, 50대 6%, 60대 이상 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제주가 0%였고, 광주·전라 1%, 인천·경기 2%, 대구·경북 3%, 서울 4%, 부산·울산·경남 5%, 대전·세종·충청 7%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의 수치가 전국 평균에 불과할 정도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자 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새누리당 지지자는 25%가 긍정 평가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3%포인트 오른 34%로 수위를 지켰다. 이어 국민의당이 2%포인트 상승한 16%로 2위에 올라서며, 전주에 비해 3%포인트 떨어져 12%를 기록한 새누리당을 3위로 밀어냈다. 정의당도 1%포인트 오른 7%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응답자는 30%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를 포함해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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