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민간건설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16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건설사업 6개 시공사와 MOU를 체결했다.
참여한 건설업체는 내년 봄 완공 예정인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시공사인 삼보이엔씨(대표 박호성)와 동아대학교병원 건물 증축공사를 맡은 경동건설(대표 김정기)을 비롯해 금오종합건설(대표 윤태용), 석홍종합건설(대표 홍선표), 일호개발(대표 권칠홍), 영동건설(대표 김대중)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관내 30억 원 이상 건설사업장의 공사를 맡고 있다.
서구는 이날 MOU 체결을 통해 시공사들에게 관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하도급 70% 이상을 지역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건축공사장 인력고용 시 서구민들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불법 하도급 및 근로자 임금체불 근절, 사업장 주변 환경정비, 작업차량 불법 주차와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최소화 등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구는 이들 시공사들에 대해 민원처리기간 단축, 멘토링제 실시 등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현안사항 발생 시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착한 기업 인증 홍보판(가칭)’을 현장에 부착해 구민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