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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장면까지 중계…음란방송한 BJ 무더기 입건

인터넷 방송 사이트 회원들로부터 유료아이템을 받기 위해 음란방송을 한 여성 BJ(브로드캐스팅 자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모(20)씨 등 여성 BJ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 사이트 운영자인 이 모(40)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3곳에서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음란 개인방송을 해 2억9,200만원을 챙겼다. 섹시 댄스 등 수위가 낮은 노출을 하다 유료아이템을 선물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방송을 개설하는 방식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회원들은 수위가 높은 방송을 보려고 개당 100원짜리 유료 아이템을 많게는 수 천개씩 BJ에게 지급했다. BJ들은 더 많은 유료아이템을 받기 위해 노골적으로 성적 행위를 묘사하는 한편 일부는 실제 남성과 성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얻은 수익은 사이트 운영자 이 씨가 수수료로 40%를 챙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BJ에게 지급했다. 이들 BJ는 대부분 20대 초반의 평범한 여성들로 결혼해 아이까지 두고도 생활비를 벌려고 남편 몰래 음란방송을 한 주부나 가족 병원비와 동생 학원비를 벌려고 방송에 뛰어든 여성도 포함됐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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