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청년수당 지원대상자 3,000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신청자는 신청 첫날인 지난 4일 232명을 시작으로 점점 증가해 14일 1,124명, 15일 2,568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접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버 다운으로 30분가량 접수 장애가 발생,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했다.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만 26.4세, 가구 건강보험 평균 납부금액은 직장 8만3,011원, 지역 7만92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가구 소득으로 환산하면 직장가입자 268만원, 지역가입자 207만원 수준으로 각각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75%, 58%에 해당한다. 미취업 기간은 평균 19.4개월이었다.
신청자 대부분은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지원하지 않는 어학원 및 자격증 시험, 취업 관련 시험공부 등 역량 강화 활동을 목표로 했고 시나리오 공모전 준비 등 진로활동도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신청자의 소득 수준, 미취업 기간, 부양가족을 기준으로 최종 지원자 3,000명을 다음달 초 확정, 월 50만원의 활동지원비를 최장 6개월간 현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미비한 점을 보완해 향후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더욱 폭넓게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원에 대해 지난달 최종 ‘부동의’를 통보하고 시정명령은 물론 직권취소까지 내려 수당 지급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복지부의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고 직권취소를 하면 대법원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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