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충일은 토요일로 여행특수를 기대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3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여행업계가 이번 현충일 연휴 특수와 지난해 악재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올 6월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여행객 현황에 따르면 하계 휴가시즌 전 마지막 연휴 기간인 현충일 3일 연휴 동안 여행객들은 단거리, 단기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나 동남아 ‘베캄’이라고 불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전년 대비 40% 넘는 성장을 기록 했으며 중국에서는 북경, 상해, 장가계를 비롯해 홍콩은 무려 60% 넘는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거리 인기지역인 일본 또한 4월 큐슈지진의 여파로 성장률은 크지 않지만 전년대비 소폭이나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6월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이번 연휴 기간 중, 연휴의 시작인 6월4일과 전날인 3일에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이 출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3박에서 4박 정도의 단기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 관계자는 “주5일 수업과 근무가 확고히 정착되면서 단기 연휴에는 비교적 단거리지역인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명절 연휴를 비롯한 4일이상의 장기 연휴기간에는 유럽, 미주 등의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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