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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온난화로 사과 등 작물 재배지 북상
입력2009-10-28 13:17:06
수정
2009.10.28 13:17:06
윤종열 기자
한반도 온난화로 인해 사과·배 등 국내 주요 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사과와 배·등 과일 5종과 밀과 쌀보리· 감자 등 식량작물 3종의 재배면적 변화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2.3도로 1990년대 12.0도보다 0.3도 높아졌으며 연강수량도 지난 2000년대 1,470㎜로 1990년대 1,339㎜보다 131㎜ 증가해 온난화와 계절별 강우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사과의 경우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저온 요구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이 늘면서 지난 1997년 3만7,452㏊ 였던 전체 재배면적이 2007년 3만2,853㏊로 10년 동안 4,599㏊가 줄었다. 재배지도 북상해 사과 주산지인 대구뿐만 아니라 충남 예산과 경북 안동, 충북 충주에 이어 강원 평창, 정선, 영월에서까지 사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복숭아는 겨울철 온도상승으로 지난 1997년 1만1,003㏊였던 재배면적이 2007년 1만2,279㏊로 늘었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경남, 전남에서는 감소한 반면 충청·경기·강원지역에서는 증가했다.
기온 상승으로 포도 재배면적도 경북, 충남, 경남에서 감소한 반면 강원, 경기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남 지역에서만 재배됐던 쌀보리 역시 겨울철 온도 상승으로 경기 김포와 강원 동해안까지 재배지가 북상해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1997년 10㏊에 불과했던 쌀보리 재배면적이 2007년 316㏊까지 급증했다. 감자는 온난화 여파로 2모작이 강원도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재배면적은 1994년 3,548㏊에서 2006년 5,026㏊까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이덕배 기후변화생태과장은“기후변화의 위기시대에 국가 농식품 안정수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림수산식품 정책기능, 과학기술 정책기능, 농업연구기능간 상호융복합의 연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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