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느낌 브랜드 탈피<br>친근하고 행복한 이미지로 작년5월 ‘비바패밀리’ 선봬
 | 신창건설이 지난해 6월 화성 태안지구에 분양한 병점1차 신창비바패밀리는 아파트 입면의 색깔과 동 배치에 변화를 줘 성냥갑 분위기를 탈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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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신창건설이‘비바패밀리’라는 브랜드 선뵌 것은 지난해 5월. 그 전까지 신창건설은 미션 힐’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했지만 2003년 인천 용현동 신창 미션힐 아파트 준공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를 교체했다. 다양한 수요자를 고려할 때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 브랜드를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창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느낌, 가족적인 이미지, 행복과 활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 탄생한 브랜드가‘비바패밀리’다. 지난해 5월 남양주 진전읍 진벌리에 775가구를 착공하면서 신창건설은 처음으로 ‘신창비바패밀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어 화성태안지구 병첨1차 1,499가구, 병점2차 756가구, 그리고 최근에 분양한 화성봉담지구 1,210가구 등이 ‘비바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비바패밀리’라는 브랜드와 함께 신창건설이 시도하는 것은 유럽풍 스타일의 아파트다. 도시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젠 스타일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유럽 풍 단지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아메리칸 스타일이 자유롭고 편리한 개인주의적인 모토를 지닌다면 유럽 풍 스타일은 좀더 가족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아파트에 사는 가족을 중심에 두는 경영철학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김영수 신창건설 사장의 뚜렷한 기업정신에 있다. 변화무쌍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튼튼한 재무구조와 안정성을 가지고 고객의 이익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할 때 경영이익은 저절로 발생한다는 철학이다.
신창건설이 운영하는 ‘코뿔소 프로 씨름단’,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제비울 미술관’, 그 밖에 신창이 벌이고 있는 비영리사업들도 이 같은 신창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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