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내 한 음식점에서 지역기자 간담회를 하고 “대통령과 직결되는 부처를 제외한 대부분이 세종시로 옮겨 온다. 세종시 근무 공무원이 지금의 정부과천청사보다 훨씬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시에 상임위원회를 열 수 있는 국회 분원을 설치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은 청와대,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정부과천청사 등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만큼 세종시에도 집무실을 만들어 국무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와 수많은 장관이 근무하는 만큼 외국 총리 및 장관들과 회담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브리핑할 수 있는 프레스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이들 시설 설치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설치법 개정 계획에 대해선 “세종시가 성장하려면 관련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며 “세종시를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율권을 갖는 광역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해 다음 달 5일 세종시민회관에서 공청회를 하는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연내에 관련법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진당 인사들의 새누리당 입당이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의원과 시장 한두 명이 간다고 민심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대선은 구도를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추석이 지난 오는 10월 5일께 최종적인 구도가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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