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협회와 해외자원개발협회는 한국투자증권 4층 대강당에서‘해외자원개발 투자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프 헤밀턴(Jeff Hamilton)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총괄 이사는 세마나에서 비전통적 자원개발 투자에 대해 리스크를 조절한다면 장기적인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밀턴 이사는“셰일 가스 등 비전통적 자원 개발 투자는 시장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변동폭 등 리스크가 있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들은 자원 개발(E&P)부문에 대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사모펀드와 국부펀드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에서 앤드류 맥그래스(Andrew McGrath) 맥쿼리 은행 아시아 에너지시장 총괄 이사는 해외자원개발 투자 리스크 관리 요소를 지적했다.
맥그래스 이사는 “해외자원개발 투자 리스크 관리 요소로 기술적 위험, 투자 상대방의 운영상 문제, 가격 위험, 재정적 모델링, 보험 등을 실제로 투자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거래 전 세금ㆍ회계상 절차에 대한 출구전략도 미리 계약서에 명시하거나 실제로 자신이 투자할 곳에 방문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해외 자원개발 금융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거대투자자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국민연금의 적립규모가 확대되면서 장기ㆍ거대투자자의 여건이 마련됐지만 보수적인 투자행태로 인해 해외 자원 개발 투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대규모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서 기관투자자를 위주로 하는 펀드 등을 통한 투자저변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선진국에 비해 자원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게 일반화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자원 개발 투자가 발전될 여지가 많다”며 “자원 개발 투자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만큼 사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좋은 사업을 선택한다면 매우 높은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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