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응시 횟수 확대에 따라 대학 지원 인원이 전년도의 350만5,000명보다 3.3%(11만5,000명) 증가한 361만9,000여명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응시자 1인당 1회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4,200원으로 전년도의 5만4,400원보다는 약 200원(0.3%) 적었다.
국공립대는 평균 3만5,100원으로 전년대비 1,800원(4.0%)정도 내렸다. 사립대는 5만7,900원으로 전년대비 400원(0.7%) 올랐다. 다만 수도권 사립대는 600원(1.0%) 내렸다.
수입에서 지출을 뺀 차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동국대로, 수입이 40억2,735만원인데 비해 지출이 22억4,199만원으로 17억8,536만원을 남겼다. 서울시립대(12억2,199만원), 수원대(12억2,132만원), 을지대(9억8,850만원), 경기대(8억3,574만원) 등도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이들 대학과 광운대, 세종대, 인하대, 한양대, 한국외대, 성신여대, 경북대 등 12개 대학이 5억원 이상을 남겼다.
대학들은 입학전형료를 받아 입학관련 설명회 및 홍보비(33.1%), 입시수당(28.6%)으로 많이 지출했다.
교과부는 올해는 국립대 대입 전형료를 우선 인하하고 사립대 대입 전형료 인하도 유도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 방침이다. 또 지난달 입법예고한 ‘대학 입학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을 올해 대입에서도 일부 적용될 수 있도록 입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수시 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 중복지원에 따른 전형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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