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수순에 들어가자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21일 “납득하기 어렵고 부적절하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제 식구 감싸기’로 비판받고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배경으로는 ‘친명계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거론됩니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이 낙마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새 정부도 여전히 ‘의원 불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여야 의원 13명으로 구성된 한미의원연맹 방문단이 한미 관세 협상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20일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문단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면담해 한미 통상 협상의 호혜적 타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목소리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의원들의 이번 방미가 여야 협치의 계기로 작용해 정치를 복원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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