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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질주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BMW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월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도 20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수입차들은 기존의 중대형 위주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소형차와 준중형차까지 내놓고 국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갈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이 중 BMW와 폭스바겐은 업계 선두주자답게 연비와 성능이 좋은 '1시리즈'와 '골프R'로 하반기 판매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재규어는 'XE'를 통해 BMW의 '3시리즈'와 벤츠의 'C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도요타는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V'로 하반기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이들 수입차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BMW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브랜드다. 역동적인 주행을 통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창의력과 영감을 주는 차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만을 찾는 것은 무리다.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차는 없을까.
BMW는 이런 고민에 대한 대답으로 최근 '뉴 1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1시리즈'는 BMW가 생산하는 차량 중 가장 작은 소형 해치백 세단이다. 차체가 작지만 BMW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력은 그대로 갖췄다. BMW가 하반기 판매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차 가운데 하나다. 1,995㏄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150마력의 힘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2㎞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로 한 급 위 차종인 BMW '3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 중 유일하게 후륜 구동인 점 역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이유다. 8단 변속기의 빠른 반응 속도는 가속의 갑갑함을 없앴다.
실용성 역시 강조됐다. 연비가 대표적이다. '뉴 1시리즈'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다.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19.9㎞다. 특히 도심 주행 연비가 리터당 15.7㎞다. 매일 차를 이용하는 직장인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소형 해치백이지만 트렁크는 360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경쟁 차종보다 90리터 이상 더 넓다.
'뉴 1시리즈'는 소형차지만 외관 디자인이나 편의 장치 등은 중형 세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차내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을 비롯해 6.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중형 세단 '5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전후방 주차 센서, 후방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동급 최초로 주간 주행등과 전조등, 방향 지시등에 모두 LED가 기본 적용됐다. 차량의 후미등은 BMW만의 'L'자 형태로 바뀌어 더욱 안정적이고 넓어 보인다.
차량 내부 역시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운전대에는 스포츠카에서나 볼법한 붉은색 바느질(스티치)이 강조됐다. 운전석은 스포츠 시트에 열선이 달렸고 천장에는 전동식 선루프가 있다. BMW 텔레서비스와 이머전시 콜 등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도 포함됐다.
BMW는 '뉴 1시리즈'의 안전에도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전면과 측면 에어백, 측면 커튼 에어백이 들어갔다. 뒷좌석에는 아동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 카시트도 적용됐다.
'뉴 118d' 스포츠 라인의 가격은 3,890만원이다. 17인치 경합금 휠과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포함된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첫차를 수입차로 선택하려는 고객에게 '뉴 1시리즈'는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뉴 1시리즈'를 비롯해 '뉴 3시리즈' '뉴 7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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