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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토고戰만 같아라"

편의점·치킨점·화장품숍 매출 최고 10배 늘어


유통업계 "토고戰만 같아라" 편의점·치킨점·화장품숍 매출 최고 10배 늘어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이겨서 좋고… 물건 많이 팔아서 좋고… .” 월드컵 토고전이 열린 지난 13일 길거리 응원인파가 넘치면서 편의점, 치킨전문점, 화장품 브랜드숍 등은 먹거리와 페이스페인팅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편의점의 경우 단체응원전이 열렸던 곳 인근 점포들의 매출이 평소 보다 10배 이상 뛰었고, 치킨전문점들은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고객의 항의가 이어질 정도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의 경우 지난 13일 단체응원전이 열렸던 광화문, 여의도,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점포의 생수, 맥주, 삼각김밥 등의 판매가 10배 이상 늘었다. 훼미리마트 광화문점은 맥주와 생수가 각각 2,500여개, 삼각김밥이 2,700여개나 팔려 평소보다 10배 가량 증가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월드컵점에서도 삼각김밥은 4,000여개, 생수와 맥주는 3,000여개가 팔려 평소 판매량을 30배가량 웃돌았다. GS25의 경우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지역 인근 42개 점포의 매출이 평소보다 최고 10배에 달했다. 특히 시청과 광화문 인근의 덕수점, 광화문점은 이날 각각 2,500만원,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편의점의 평소 매출의 10~17배에 달하는 수치. 덕수점은 평소 70~80개 정도 팔리던 생수가 경기시작 3시간 전에 이미 2,000여개나 팔려 1,000개를 긴급공수하기도 했다. 노형석 GS25 덕수점장은 “인파에 묻혀 자리를 뜰 수 없는 거리 응원단이 경기 시작 전에 먹거리로 주먹밥과 생수를 많이 샀다”며 “경기 시작 30분 전에는 대규모 인파가 점포로 밀려들어와 일일이 접객하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치킨ㆍ피자 등 외식업계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치킨브랜드가 오를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평소 보다 2배 가량 많은 200여만 마리의 치킨이 하루 만에 팔렸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주문이 이어져 일부 점포에서는새벽까지 연장영업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또한 주문량이 많아 제때 배달을 하지 못해 항의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치킨매니아는 34개 가맹점에서 약 5,000마리를 판매해 평소 보다 매출이 2배 가량 뛰었다. 1시간 연장영업을 실시한 도미노피자도 이날 매출이 30%가량 상승했고, 거리 응원 장소인 시청과 상암경기장 주변 매장은 50% 가까이 늘어 주문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였다. 미스터피자 역시 배달주문이 평소보다 약 40% 가량 증가했고, 파파존스피자도 2배 가까이 늘었다. 김태선 BBQ 논현점 사장은 “하루 평균 매출이 150만원 정도인데 이날은 3배 가까이 많은 400만원을 기록했다”며 “새벽 1시가 넘어서도 주문전화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광화문, 명동, 강남역 등지의 화장품 브랜드숍도 페이스 및 바디페인팅을 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특수를 누렸다. 미샤는 빨간색 립스틱 판매가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었고, 에뛰드의 경우 월드컵 메이크업용으로 최근 선보인 ‘레드서포터즈 시리즈’가 종로, 명동, 강남역 등 주요 4개 매장에서만 5,000여개나 팔려 평소 보다 7배 가량이나 높은 매출을 올렸다. 입력시간 : 2006/06/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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