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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기는 왜 집값 오르지"
입력2008-10-23 14:15:10
수정
2008.10.23 14:15:10
지하철 연장·도로 개통 등 개발호재 지역은 '껑충'
"어? 여기는 왜 집값 오르지"
■ 불황에도 빛나는 아파트를 찾아라"개발·교통호재 지역에 길이 있다"3-7호선·분당 연장선 구간 경찰병원역 일대·부천 등 눈길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개통땐 영통·용인지역 직접 수혜 예상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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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방화동과 내발산동 일대는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불과 1년 만에 일부 아파트는 가격이 100%에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넘치고 급매물에 이어 초급매물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놀라운 가격 상승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 반응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올림픽대로 연결 도로 확장 공사, 마곡지구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하게 부동산 시장이 가격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탄탄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는 시점에는 철저하게 개발호재와 교통호재 등이 예상되는 지역에 한정해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의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와 함께 미국발 금융위기가 겹쳐진 만큼 회복 시기를 장담할 수 없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이 유리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부동산 투자 속담에 ‘길을 따라 투자하라’는 격언이 있듯 개발호재 지역을 따라 투자하면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하다”며 “길이 뚫리거나 지하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아파트 가치상승은 반드시 뒤따라온다”고 조언했다.
◇지하철 연장선 구간을 선점하라=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연장선은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연장선, 분당 연장선 등을 꼽을 수 있다. 3호선 연장선은 강동 송파 지역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수서역~오금역을 연결했다. 가락시장역과 경찰병원역ㆍ오금역 등 총 3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락동과 오금동 모든 지역에 걸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설되는 경찰병원역 일대가 가장 많은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7호선 연장선은 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결해 동서방향 간선 교통축을 형성한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인천 삼산지구 등을 이어 인천과 부천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7호선 연장선은 온수역과 부천상동~부평구청을 잇는 구간이며 오는 2011년 3월 완공 계획이다. 대부분 중ㆍ상동 신도시의 상업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분당선 연장선 구간도 눈여겨볼 만한 구간이다. 선릉에서 왕십리로 연장되는 분당선 연장선은 삼릉과 강남구청ㆍ청담ㆍ성수 등 4개 지하철 역이 신설되며 2010년 완공된다. 중랑천과 한강을 가로질러 강북으로 연장되는 것인 만큼 유동인구의 증가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고속화도로가 뚫리면 가격도 뚫린다=용인~서울 고속도로는 경기 용인시에서 서울 강남구 세곡동을 잇는 민자도로다. 총 22.99㎞로 10개의 터널, 21개의 교량으로 왕복 4~7차선으로 건설된다. 진·출입로(IC)는 7개, 교차로는 1개다. 이 고속도로는 2009년 6월께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 수지구 일대에서 차로 서울 강남까지는 지금보다 30여분 줄어 10~15분이면 진·출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용인 지역 아파트 가격상승에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영통에서는 지금보다 30여분 줄어 20여분이면 강남까지 도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직접적인 수혜 효과가 예상된다.
제2외곽순환도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해야 할 호재다. 2020년 개통 예정으로 경기도 화성과 송도ㆍ김포ㆍ파주ㆍ고양ㆍ남양주ㆍ하남ㆍ용인 등을 원 모양을 연결해 경기도 지역의 교통망 확충이 현실화된다.
◇민자 고속도로의 흐름을 타자=지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민자고속도로 역시 새로운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반경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체 9개 민자도로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물론 북부 지역의 교통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1차 사업으로 지정된 평택~시흥과 인천~김포, 안양~성남 구간은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시흥 구간은 시흥과 안산ㆍ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도로이며 인천 논현지구는 물론 시흥 능곡과 장현지구ㆍ시화지구 등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김포 구간은 인천공항고속도로, 경인1ㆍ2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되고 영동과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계망이 갖춰진다. 김포와 검단신도시가 인천~김포 구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안양~성남 구간은 판교와 송파신도시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구간이다. 또 안양 석수동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인 만큼 인천 부천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지역 거주자들에게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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