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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버산업 年50兆원 규모로 팽창
입력2005-08-15 17:19:05
수정
2005.08.15 17:19:05
중국의 실버산업이 ‘황금알 낳는 거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신문사 등 현지 주요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구매력은 연간 4,000억위안(약 50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급팽창했다. 리바오쿠(李寶庫) 중국 노령사업발전기금회 회장은 “생활 수준 및 소득 향상에 따라 노인 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 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은 이미 1999년 노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1억4,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인 인구가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7%인 2억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노인 부양 기구, 의료 및 건강 상품, 실버타운, 여행, 병원 등 실버 관련산업은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를 선점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상당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노령과학연구소중심 타이언푸(臺恩普) 주임은 “노인 인구 부양을 위한 정부의 인식 부족 등이 실버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이 같은 인식이 앞으로는 많이 바뀔 것”이라며 “최소한 5~10년 앞를 내다보는 자세로 투자를 한다면 실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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