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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ㆍ외 첨단 생산 시설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토털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곽국민(사진) 파크랜드 사장은 7일"최근 의류업계 및 남성복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살려 또 다른 성장을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73년 부산에서 '태화섬유'로 출발한 파크랜드는 연 매출 4,000억원 대를 올리는 국내 신사복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현재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으로 종류를 다양화하고 마트, 아웃렛, 홈쇼핑, 인터넷으로의 유통망 변화를 통해 10여 개가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550여 개에 달하는 가두 유통망을 갖춘 대형 패션그룹으로 탈바꿈했다. 파크랜드는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답게 부산 지역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매출과 고용창출을 자랑하고 있다.
곽 사장은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국내에는 수천 개의 방직 및 섬유회사들이 해외 브랜드들의 하청에 의존했었는데, 이후 노동 운동과 이에 따른 임금인상의 여파로 대부분 파산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빠른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내수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를 준비하게 됐고 그 결과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에 5개의 직영공장을 만들고,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 자부할 수 있는 첨단 생산설비 도입을 통해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었다"며 "그 때문에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 벌의 의류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가공임은 20년 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30여 년간 순수 국내 생산만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곽 사장은 "최첨단 생산설비도 이유 중 하나지만 1,000여 명이 넘는 직영 공장 및 협력업체의 직원들을 배려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자부심 또한 파크랜드가 국내 생산을 고수하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파크랜드는 경영 상황이 안 좋더라도 인위적인 인원 감축을 한 적이 없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나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파크랜드는 직원들이 급여 및 관리비 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그는"파크랜드는 심층 면접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선별하고 지속적인 직무와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파크랜드 가족이 된 직원은 항상 함께 한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고"고 말했다.
파크랜드는 남성복 브랜드 중에서는 부동의 톱 자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
곽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첨단 의류생산설비를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우수한 품질의 옷을 생산해낸 후 본사 직영매장 및 대리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최고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박상원, 장동건, 송승헌 등에 이어 현재는 조인성으로 파크랜드 모델을 교체하고 더 젊고 패셔너블한 남성복으로 자리잡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도 파크랜드가 성장하는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파크랜드는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수의 부산 향토기업을 제치고 부산의 기업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기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신사복 브랜드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곽 사장은 "지역 주민의 고용창출뿐 만 아니라, 문화, 스포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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