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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카이엔 S'
SUV 첫 PHEV 모델로 SUV 첫 PHEV 모델로
● BMW 'i8'
날개식 '시저도어' 탑재… 이재용 부회장도 계약
● 벤츠 '더 뉴 S500'
전기로 33km까지 주행… 최첨단 안전장치 설치
친환경차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도 '럭셔리(Luxuryㆍ최고급)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 차에 환경과 연비를 생각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실제 '럭셔리 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로백(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4~5초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 줄었다. 플러그인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전기차처럼 전기를 충전해 일정 구간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전기가 떨어지면 가솔린차처럼 운행해 주행거리는 전기차와 비교가 안 된다. 꿈의 차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럭셔리 PHEV' 시장을 이끄는 삼총사는 포르쉐의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BMW의 'i8', 올해 중 판매될 메르세데스 벤츠의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고급 브랜드의 PHEV인 만큼 높은 가격에도 최첨단 기능을 갖췄다.
우선 포르쉐의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첫 PHEV다. SUV임에도 포르쉐의 스포츠카 DNA를 물려받은 '카이엔'처럼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도 빠르고 강력한 힘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는데 5.9초면 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243km, 전기차 모드로만 달릴 때는 125km다. 국내 복합연비는 리터당 9.4km, 이산화탄소는 1km당 188g을 배출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세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E-파워 ▦하이브리드 ▦스포츠 ▦E-충전 모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E-파워'에서는 전기만 사용하게 되며 'E-충전'을 이용하면 주행 중에 전기배터리를 최대한 충전한다. 관심 부분인 가격은 1억1,490만원이다.
두번째 주자는 BMW의 'i8'이다. 스포츠카 PHEV라는 이름처럼 외관부터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구매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최고급 PHEV다.
날개처럼 문이 위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를 채택했고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낮게 만들었다. 측면은 날렵하게 해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모습을 구현해 냈다. 공기역학적으로도 저항을 최대한 줄인 디자인이다.
차 내부적으로도 '달버지아 브라운색'이 천연가죽시트와 문에 사용됐고 BMW 'i' 고유의 푸른색이 안전벨트와 실 등에 적용돼 있다.
게다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와 알루미늄을 이용해 차중량을 1,485kg까지 낮췄다. 풀 LED 헤드라이트와 교통상황에 따라 상향등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Highbeam Assistant)' 같은 첨단 장비도 기본 장착돼 있다.
성능은 더 놀랍다. '제로백'은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모드로는 최고 시속 120km를 낼 수 있고 유럽기준으로 최대 37km까지 달릴 수 있다. PHEV의 장점처럼 가솔린을 이용할 수 있어 최대 주행거리는 600km다. 전기 배터리는 220볼트(V)를 이용하면 약 2.5~4시간, BMW의 '월박스'를 사용하면 약 2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2억원에서 10만원 빠지는 1억9,990만원.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츠의 'S클래스'에서도 PHEV가 있다. 주인공은 '더 뉴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더 뉴 S 500 PHEV'는 최고급 세단 중에서는 눈에 띄는 PHEV다. 33km까지는 전기차 모드로만 갈 수 있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약 35.7km다. 이산화탄소 매출량은 1km당 65g에 불과하다. '제로백'은 5.2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이외에도 벤츠만의 안전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와 ''충돌방지 어시스트플러스', '주의어시스트' 같은 각종 최첨단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럭셔리 PHEV 삼총사 비교
자료: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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