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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년간 주목받은 미술작가 조명
■컨템퍼러리 아트 북(샬럿 본햄 카터·데이비드 하지 지음, 미술문화 펴냄)=최근 50년 사이, 동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 210명과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대중적인 이미지와 상업적 기술을 고급미술로 끌어들인 앤디 워홀, 죽은 동물을 전시해 죽음에 대해 묻는 데미언 허스트 등 현재 미술계에서 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혁신가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다룬다. 3만6,000원.
'최후의 만찬' 어떻게 그려졌을까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로스 킹 지음, 세미콜론 펴냄)=회화사의 이정표이자 르네상스의 시초 '최후의 만찬'.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를 그리게 된 배경에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 예수 옆자리의 인물이 사도 요한이 아닌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한다. 2만5,000원.
조선 음주문화의 천태만상
■조선 왕들, 금주령을 내리다(정구선 지음, 팬덤북스 펴냄)=조선시대에는 왕은 물론, 관료에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술 마시는 풍조가 널리 퍼져있었다. 정부는 수시로 금주령을 내리지만 예외조항이 많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임금의 연회, 관혼상제 등 경조사가 바로 그런 경우다. 책은 국왕과 술의 관계, 주당들의 행태와 술의 폐해를 중심으로 당시 음주문화를 살펴본다. 1만3,000원.
종교의 관점으로 본 자본주의 본질
■자본이라는 종교(폴 라파르그 지음, 새물결 펴냄)=칼 마르크스의 사위였던 저자는 성경의 형식을 빌린 풍자로 자본주의의 본질을 명쾌하게 폭로한다. 불과 100여 페이지의 짧은 이 글에서 그는 자본이 인간을 돈에 묶어 주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자본을 종교의 대상으로 신앙화하는 매커니즘에 주목한다. 1만1,000원.
경주서 로마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실크로드 도록 - 육로편(한국문명교류연구소 지음, 창비 펴냄)=지난해 '실크로드 사전'에 이어, 실크로드 육로의 시점으로 한국 경주에서 이탈리아 로마에 이르는 전구간을 600여장의 사진과 함께 700여매 분량으로 수록했다. 특히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중국이 아닌 한반도라는 주장을 통해 우리 문화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료로서 의미를 갖는다.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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