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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알리탈리아항공사 지원 EU 문제삼자 "국유화" 경고

이탈리아 총리 당선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당선자는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항공사 알리탈리아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3억 유로(4,800억원)의 정부 브리지 론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알리탈리아를 국유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당선자는 이날 “EU가 계속 문제를 삼는다면 정부나 국영 철도 차원에서 알리탈리아를 매입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라 경고”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의 주식 중 49.9%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밤 퇴임을 앞둔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파산 위기에 처한 알리탈리아의 운항 지속 및 회생을 위해 3억 유로의 브리지 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EU 집행위원회는 EU의 국가 보조금 지급 관련 규정 위배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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