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최근 GKL의 주가는 12.3% 상승했고,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도 9.3%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1~2월 부진했던 실적이 3월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님들의 칩구매액(드롭)은 20% 가량 늘었지만 수익인식률(홀드)이 전년동기의 14%에서 11%로 하락해 지난 1~2월 매출액은 젼년동기 대비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3월은 칩구매액도 성장하고 수익인식률도 정상화 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고액배팅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며 GKL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1~2월에 GKL의 중국인 고액배팅자들의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 중국 마케팅을 강화한데다, 한류 연예인들을 기용한 이벤트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재도 호재”라며 “중국인들은 마카오보다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의 대 중국영업은 마카오처럼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마카오 카지노는 본토의 부동산 경기와 동행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신영증권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파라다이스를 선호하지만 GKL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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