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연말이면 부산을 찾는 원정 쇼핑객수가 급증하고 연령층은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22일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을 찾은 원정 쇼핑객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이었다. 12월에는 한 해 전체 쇼핑객의 매년 20% 이상 구성비를 보였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분위기 속에 정을 나누고 싶은 가족과 친지, 친구, 연인 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선물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12월 원정쇼핑객은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2주전부터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장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 또 부산지역 롯데 백화점을 이용하는 전체쇼핑객과 비교했을 때 원정쇼핑객은 20, 30대 구성비가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원정쇼핑객은 커플 룩을 비롯해 따뜻한 겨울나기에 적합한 캐주얼의류를 가장 많이 구입했고 장갑, 목도리, 모자 등 겨울 선물아이템이 많은 섬유잡화와 화장품, 해외명품 등의 상품 군 구매가 이외 전체쇼핑객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정기 바겐세일 기간 중 지난 몇 년간 12월 구입실적이 있는 20, 30대 원정쇼핑객을 대상으로 쿠폰북 발송을 늘리고 겨울 시즌 선물아이템 행사를 대폭 늘려 고객유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부산을 찾는 원정쇼핑객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12월은 무엇보다 20, 30대 젊은층 성향에 맞출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며 “겨울시즌 선물아이템 위주의 행사를 대폭 늘리고, 원정쇼핑객에게는 할인행사 외에도 별도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전경>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