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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농식품부·농어촌공사 카메룬서 우리 기술로 벼 수확

한경대학교는 아프리카 카메룬 상트르(Centre)주 소재 시범포에서 한국 농업기술로 벼 3톤을 수확했다고 15일 밝혔다.

품종은 아프리카 쌀센터에서 개발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보급 중인 '네리카(NERICA)'이다. 대한민국 농업 연구ㆍ기술진이 식량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에 맞는 벼 재배 기술을 개발해 이룬 첫 수확이다.

한경대는 이 품종을 현지 벼 재배 연구기관의 육묘장에서 증식하고 있으며, 증식된 볍씨는 기계화단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단지의 성공을 위해 영농조직을 구성하고 후속사업으로 농업교육센터를 건립해 농업전문인력 양성할 예정이다.

한경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1년 12월부터 23억원을 들여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 사업을 해왔다. 이 사업으로 상트르주 일대 20㏊ 규모의 기계화영농단지가 조성 중이며 이모작이 가능한 현지 기후로 ㏊당 6톤의 벼를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구 한경대 지역자원시스템 공학과 교수는 "카메룬은 넓은 국토면적을 갖고 있음에도 쌀 수요량의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쌀 자급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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