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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시장이 4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저가 매물의 거래로 가격이 오른데다 미유럽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신도시,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재건축 및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8%의 주간변동률을 보이며 내림세로 전환됐고, 특히 강남은 1주일 만에 -0.31%가 하락했다. 지역별로 ▦강남(-0.07%) ▦마포(-0.02%) ▦서초(-0.02%) ▦강동(-0.01%) ▦강서(-0.01%) ▦노원(-0.01%)이 하락했다. 반면 ▦성북(0.02%) ▦송파(0.01%) ▦중랑(0.01%) ▦구로(0.01%) 지역의 매매값은 미미하지만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1,3단지, 청실1차가 미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거래 침체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5,7단지 중대형 아파트가 가구당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는 서초동 삼풍아파트가 중대형 주택의 매수세 부족으로 1,000만~1,5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부 저가 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되며 가격이 움직임을 보였다. 지역별로 ▦분당(-0.01%) ▦일산(-0.01%)이 하락했고 ▦산본(0.05%)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당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69㎡의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500만원 정도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산본은 전세물건 부족 등의 이유로 소형 매매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강주공9단지1,2차, 가야주공5단지가 금주 100만~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도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거래만이 부분적으로 이뤄질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지역별로 ▦화성(0.02%) ▦하남(0.02%) ▦안산(0.01%) ▦수원(0.01%) ▦광명(0.01%)은 소폭 상승했고, ▦용인(-0.02%) ▦인천(-0.01%) ▦김포(-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며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서울(0.06%) ▦신도시(0.05%) ▦수도권(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됐지만 당장 이번 가을 이사철 전세물건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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