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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조원 격전지…네이버·카카오·삼성·엔비디아가 달려든 이유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산업 IT 2025.10.25 10:00:00네이버, 카카오(035720),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표 테크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며 성장세가 가팔라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그간 쉽게 모으지 못했던 건강 데이터 등도 확보해 AI 고도화에도 탄력을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위고비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도 탑재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에 비만주사 항목을 추가했다. 비만주사 위고비 투약 시점과 투여량,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고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한층 더 고도화시켜 비만치료제 처방 환자 지원 프로그램 ‘노보핏케어’의 일부 서비스를 파스타 앱에 연동할 계획이다. 연내 비만 환자의 체중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비만·당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2월 파스타를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로 출시한 후 현재 건강관리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식습관, 활동, 정신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질과 성향을 진단하고 이에 최적화된 생활습관 루틴을 제공하는 ‘피노어트’를 파스타에 탑재했다. 만성질환 관련 건강 정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AI 챗봇’과 목표 몸무게 달성시 신체 모습을 전망해주는 ‘AI 체형 예측’도 선보였다. 최슨 수면 측정 분석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뒤 지난달 일본 대형병원 및 제약사와 손잡고 현지 비만환자를 대상 파스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 혈당, 비만 등을 포함한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헬스케어' 선봬…증상 분석부터 병원 예약까지 네이버는 사내에서 시험하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일반 대중에 선보였다. 이달 15일 건강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통합 서비스 ‘네이버 헬스케어’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공간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헬스케어를 통해 증상 입력 만으로 질환 정보를 확인하고 적합한 진료과를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병원 일정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숏폼 클립의 짧고 유익한 건강 영상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걸음 수를 기록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만보기'와 당일 날씨와 건강을 연결한 생활·보건 지수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건강 여정을 함께하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투자조직 D2SF는 지난달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에 신규 투자했다.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머니워크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건강 활동을 기록하면 리워드를 제공해 습관 형성을 돕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다. 그래비티랩스는 AI 건강 카메라로 혈압, 심박, 심박변이도(HRV) 등 생체신호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동해 신뢰도 높은 건강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올해 8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1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2030년 시장규모 816조…AI 고도화도 가능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술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5735억 달러(약 816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정KPMG는 “AI 헬스케어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예정됐다”며 “실현하기 어려웠던 헬스케어 산업 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력과 만나면서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클립 등 자사 콘텐츠와 지도를 연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카오는 선물하기 같은 커머스 서비스를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다. 건강 데이터도 확보하며 AI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검색이나 쇼핑 등 생활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개발할 수 있다. 초개인화 의료 서비스나 AI 서비스나 보험 등 금융상품, 커머스 등을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빅테크의 헬스케어 앱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개인 건강 데이터 수집· 분석 허브를 강화하며 보험·의료 기록·약국·커머스를 연결해 예방·진단·치료·사후관리 전주기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구글·엔비디아·오라클 등 빅테크 격전지 빅테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이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가진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그레일에 1억1000만 달러(약 1550억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젤스’를 인수했다. 젤스는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 개의 병원과 7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병원 시스템과의 연동 등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스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워치8'에는 수면, 심혈관 건강, 항산화 지수 등 건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구글은 2021년 핏빗을 인수한 뒤 유료 건강 관리 서비스 ‘핏빗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구글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기반 건강 코치도 핏빗 프리미엄을 통해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통해 하버드 의대 보건·질병 콘텐츠를 연동한다. 엔비디아도 의료 AI 솔루션 구동 플랫폼 ‘클라라’를 공개했다. 오라클은 AI를 기반으로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환자의 진료 데이터, 보험 규정, 금융 결제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의료·행정·재정을 자동화한다. 아울러 오라클 헬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임상, 청구, 약국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한다. -
‘사천피’ 앞 둔 코스피…"개미 표심 잡아라" 정치권도 입법 경쟁[법안 돋보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5 06:00:00사람 둘만 모이면 주식 얘기부터 나누는 요즘입니다. 코스피가 오랜 박스권 장세를 뚫고 24일 3940선을 돌파하면서 역사적인 ‘사천피(코스피 4000)’ 도달을 목전에 뒀습니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던 개미들의 자조도 옛말이 됐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올해에만 6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주요국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증시가 명실상부한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자 정치권도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여야가 앞다퉈 자본시장 관련 입법안을 내놓으며 ‘입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면에는 ‘찔끔' 배당 “주식은 기대감을 먹고 자란다.” 높은 실적과 신기술, 인수합병(M&A),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주가를 밀어올리는 대표적 재료이지만, 배당금 역시 투자자 의사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국내 상장사들의 10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26%로, 미국(42%)·일본(36%)·인도(39%) 등 주요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의 맞수인 TSMC의 배당성향은 52%에 달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25%에 그치고 있어요.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양사 간 시가총액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배경에는 이 같은 배당 규모의 차이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아요. 이재명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시대’의 핵심 과제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입니다. 앞서 정부는 고배당 기업 투자 시 배당소득을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아닌 분리과세로 전환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종합과세가 대주주들의 배당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 만큼, 분리과세 전환을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죠. 다만 최고세율(3억 원 초과 35%) 인하 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도 터져 나옵니다. ‘배당소득세 인하’ 경쟁 나선 여야 야당은 정부안을 “시장 기대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서 “연 2000만 원 이하 배당소득의 세율을 14%에서 9%로 인하하고, 종합과세 대상자 최고세율도 45%에서 25%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최은석 의원도 이를 뒷받침 하고자 최고세율을 25%로 인하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뒤질세라 개인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맞불을 놨어요. 이소영 의원은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기업 배당소득에 한해 별도 세율(14~25%)을 적용하는 법안을 냈고, 김현정 의원은 배당소득 3억 원 초과 구간의 세율을 정부안(35%)보다 낮춘 25%로 조정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열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 인하 폭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vs “상속·법인세 인하부터” 민주당은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제3차 상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자사주가 주가 부양이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돼 왔던 만큼,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주주환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입장이에요. 이를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해뒀습니다. 오기형 의원은 자사주 거래를 현행 ‘자산 거래’에서 ‘자본 거래’로 규정하는 내용의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자사주를 매입하는 즉시 기업의 자본이 줄어드는 구조로 정의하면, 그 주식은 자연히 소각돼야 한다는 논리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반면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규제보다 상속세·법인세 인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상훈 의원은 “고율의 법인세와 상속세, 시장 불안정성이 외국인 투자 이탈의 주된 원인”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투자 대신 단기매매에 몰리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로 방법론은 다르지만, 여야 모두 국내 증시 활성화라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사천피’를 눈앞에 둔 지금이야말로, 표심을 겨냥한 단기 처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입법 논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
기관 3년9개월來 최대 매수…삼전·하닉 시총 1000조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8:00:49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반도체·2차전지 쌍끌이 랠리에 투자 심리가 폭발적으로 살아나면서 지수는 단숨에 3900선을 넘어섰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3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에 이어 활황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6.03포인트(2.50%) 상승한 3941.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치솟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제 ‘4000피’까지는 단 58.41포인트만 남았다. 시장 랠리를 이끈 것은 기관 자금이었다. 기관은 1조 4050억 원을 순매수하며 2022년 1월 27일(1조 8478억 원) 이후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575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원 넘게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매수·매도를 오가며 방향성을 저울질했지만 15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매수 기조로 전환해 이날까지 열흘 남짓한 기간에만 3조 9896억 원을 사들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기관의 수급이 회복되는 흐름”이라며 “연기금도 실적 기반 업종을 위주로 전략적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6월 이후 외국인은 20조 4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기관도 2조 7942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7조 714억 원을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미중 갈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증시에 힘을 실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인텔의 호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필두로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전자(2.38%), SK하이닉스(6.58%)뿐만 아니라 원익IPS(5.13%), 테크윙(7.29%)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만 8800원까지 오르며 ‘10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는 51만 원으로 ‘50만 닉스’에 안착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삼성전자 584조 8602억 원, 삼성전자우 63조 5644억 원, SK하이닉스 371조 2812억 원으로 집계됐다. 2차전지 업종도 상승장에 힘을 더했다. LG에너지솔루션(9.94%)은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18.92%), 삼성SDI(13.57%), SK이노베이션(8.2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HD현대일렉트릭(4.56%), 일진전기(15.03%) 등 전력 설비주도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6.03%) 등 원전 섹터도 상승했다. 역대급 상승장에 과열 신호도 커지고 있다.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4조 4200억 원으로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썼다. 투자자 예탁금은 80조 1684억 원으로 소폭 감소해 차익 실현과 ‘포모(FOMO)’ 심리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피’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전력기계·헬스케어·증권·2차전지·정유 등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000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이건희 회장 5주기…이재용 등 유족 '차분한 추모'
산업 산업일반 2025.10.24 17:41:11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5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선영 주변을 둘러봤다. 유족 참배에 앞서 정현호·전영현·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이 오전 9시 35분께 선영을 찾았다. 전직 경영진 100여 명도 오후 중 참배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고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앞서 20일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유족과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 회사 관계사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전 신임 부사장 부부 150여 명과 지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
인텔 3분기 깜짝 실적…美 정부 지원에 부활 조짐
국제 경제·마켓 2025.10.24 16:46:57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 3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동안 기술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인텔이 미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인텔은 올 3분기 매출이 13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면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31억 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결과다. 주당순이익(EPS)도 0.9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88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예상 밖 실적에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6% 상승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는 7% 이상 치솟았다.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인텔은 삼성전자, TSMC 등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2021년 팻 겔싱어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칩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이마저도 엔비디아, AMD 등이 앞서가며 인텔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런 인텔이 반등세를 보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적 지원이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목적에서 인텔 살리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 정부는 인텔 주식을 주당 20.47달러에 4억 3330만 주를 매입하며 인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실적은 미 정부가 인텔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처음 발표된 실적이며 인텔은 이번 분기 미국 정부에 57억 달러를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 이후 민간 투자도 잇따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정부가 10% 지분을 매입한 뒤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짚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텔은 최근 1년간 전체 인력의 약 30%를 감축하며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인텔은 올해 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33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133억 7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
코스피 '3941.59' 사상 최고치…10만전자도 코앞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4 16:15:53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다.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낙관론에 힘입어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결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3893.2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최고 3951.07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과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폭이 특히 가팔랐다. 삼성전자(005930)는 2.38% 오른 9만 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 전자(삼성전자 1주당 가격 10만 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000660)도 6.58% 오른 51만 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최고가다. 삼성전자 우선주을 더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합산액은 1019조 705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겼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다. 개인 투자자가 지수 고점 부담에 정규장에서 2조 3억 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4054억 원, 58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5포인트(1.27%) 오른 883.08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 상승 탄력 요인은 미중 갈등 해소 기대감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했고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4% 급등하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도 맞물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백악관이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오는 30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면서 글로벌 증시는 하락분을 되돌렸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되며 기술주, 인공지능(AI_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했다”며 “인텔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한 것도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코스피 3940도 뚫었다…개미 1조 던져도 기관이 1조 매수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5:00:31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940선을 돌파했다. 고점 부담에 개인 투자자들이 1조 7000억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늘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66포인트(2.54%) 오른 3943.2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3893.2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945.55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1.24%) 오른 882.83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2.38% 오른 9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51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HD현대중공업(329180)(2.6%), 두산에너빌리티(034020)(5.64%) 등이 강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선에 가까워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현재까지 1조 74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598억 원, 1조 28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상승은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주가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6734.61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4포인트(0.58%) 뛴 6738.44,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상승한 22941.80에 장을 마쳤다. -
故 이건희 회장 5주기 추도식, 이재용·홍라희·이부진 참석해 추모
산업 산업일반 2025.10.24 14:17:10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선영 주변을 둘러봤다. 유족에 앞서 정현호·전영현·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오전 9시 35분께 선영을 찾았다. 전직 경영진 100여명도 오후 중 현장에 들러 고인을 추모한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김 회장은 매년 조화를 보내고 있으며, 2주기 때는 직접 추도식을 찾았다.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음악회에는 유족과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관계사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전 신임 부사장 부부 150여명과 지하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반도체 고속道, KDI 문턱 넘었다
사회 전국 2025.10.24 13:10:31이상일 용인시장은 24일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은 이 시장의 민선8기 핵심 공약 사업으로, 화성시 양감면(평택화성고속도로)에서 용인시 남사읍(경부고속도로)과 이동읍·원삼면 남쪽을 거쳐 안성시 일죽면(중부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45km, 왕복 4차로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고속도로를 민자로 건설하기 위해 2023년 11월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적격성 조사 통과로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사업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등 남다른 들여 왔다.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반도체 고속도로’를 비롯해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민자고속도로’ 등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가동과 이곳과 주변 산업단지에 입주할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지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원 415만 6135㎡에 122조 원을 투입해 4기의 팹(Fab)을 건설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지난 2월 24일 첫 번째 팹(Fab) 공사에 착수했다. 또한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될 777만 3656㎡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팹(Fab) 6기를 세우게 되는데, 현재 보상을 위한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ASML코리아, 세메스㈜, 에스티아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들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주변의 산업단지나 용인의 다른 곳에 자리잡는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동·남사읍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 산업축으로 경부고속도로, 국토45호선, 포천~세종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연결이 가능하다. 반도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비 절감, 교통 혼잡 완화,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협력사 유치,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반도체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장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제시했던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실현의 가능성을 높인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남은 행정절차도 속도를 내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도와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환경 개선 등이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美원전주도 급반등…두산에너빌리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1:32:52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보로노이(310210), 미래에셋증권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현재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46% 오른 7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최고 8만 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이달 16일 한때 8만 47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7만 6300원까지 떨어졌으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미국 원자력 관련주들이 간밤 줄줄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 원전 대표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는 8.18% 상승 마감했고 나노뉴클리어에너지(9.37%), 콘스텔레이션에너지(4.5%), 비스트라에너지(2.98%)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이 원자력 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자력 협정과 관련해 “우리는 현재 26개 상업용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정도의 원자력을 가진 나라에서 연료를 100% 수입해서 쓰는 나라는 없다”며 “우라늄 농축을 해야 하고,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요청했고 그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 보로노이다. 보로노이 주가는 전일 대비 8%대 급등세다. 보로노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및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가 미국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학술대회(AACR-NCI-EORTC 2025) 중 포스터 발표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뇌전이 환자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VRN11 및 VRN10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태로 공개하며, VRN11과 VRN10의 임상 연구 개요(Trial in Progress)도 함께 발표했다. 공개된 VRN11 임상 주요 결과에 따르면 'EGFR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4명 중 3명(75%)에게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한, 뇌전이(BM) 또는 연수막전이(LM)가 동반된 환자 11명 모두에게서 질병통제율(DCR)이 확인됐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개발 대표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가속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향후 임상 1b/2상에서는 EGFR 1차 돌연변이를 가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코호트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뿐 아니라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증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3919.17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장중 3910선을 돌파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중공업(010140), 에이피알(278470), 로보티즈(1084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SK하이닉스(000660), 심텍(22280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현대로템(064350), 삼성전자(00593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삼성·SK하닉 비중 과반…NH아문디운용, K반도체 ETF 순자산 5000억 원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24 10:27:24NH아문디자산운용이 ‘HANARO Fn K-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5035억 원이다. 지난달 초 2459억 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은 두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랠리의 영향이 컸다. HANARO Fn K-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지난 22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53.96%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이 같은 높은 비중이 우수한 성과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의 수익률은 1개월 19.62%, 3개월 55.61%, 6개월 99.03%로 국내 대표 반도체 ETF 중에서도 돋보였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급증에 힘입어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Open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향후 2~3년간 메모리 반도체 특수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반도체 산업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과점적 시장 구조에 힘입어 상승 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연중 최대 마케팅 '삼성 위크' 열린다
산업 산업일반 2025.10.24 10:23:56삼성전자(005930)가 창립 56주년 기념일(11월 1일)을 앞두고 전 세계 65개국에서 연중 최대 프로모션 행사인 ‘2025 삼성위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위크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삼성닷컴 기반 글로벌 행사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삼성위크의 올해 주제는 ‘혁신의 시작은 고객으로부터’다.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주체가 고객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삼성위크는 실제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해 △갤럭시 S25 시리즈,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냉장고 등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갤럭시 Z폴드7, 뮤직 프레임,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처럼 고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 △스마트싱스에 등록이 가장 많이 된 제품 △고객 유형별 특성에 맞춘 번들형 상품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객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제품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고객에게 보유 제품의 교체 주기, 유사 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고객의 구매 트렌드, 적립한 리워즈 포인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품을 추천한다. 또 삼성 제품을 더 자주 쓴 고객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삼성 계정에 등록된 제품 수가 많으면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별로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제품과 금액에 따라 삼성닷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전문적인 제품 관리를 제공하는 ‘삼성케어플러스’, 보상 판매 등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선사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
신한證, 미국 센서타워에 전략적 투자…"디지털 전환 강화"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0:12:43신한투자증권이 지난달 모바일·디지털 경제 전반 인텔리전스 분야 선도 기업인 '센서타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로 기존 투자자인 리버우드 캐피털, 파라마크 벤처스, 베인캐피털 크레딧과 함께 센서타워의 차세대 성장 전략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투자금은 제품 혁신 가속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AI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인 센서타워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에 기반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장 트렌드와 경쟁사 동향, 사용자 활동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삼성전자 등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혁신과 인수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센서타워는 2021년 디지털 광고 인텔리전스 사업자 패스매틱을 인수해 디지털 광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앱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를 인수하며 모바일 앱 마켓 인텔리전스 분야 1위를 구축했다. 올해는 콘솔 게임 분야에서의 전략적 인수와 웹 분야 자체 플랫폼 출시를 통해 모바일 전 플랫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센서타워의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0%에 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센서타워의 공동창업자인 올리버 예 최고경영자(CEO)는 "신한투자증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브랜드, 게임 및 앱 개발사,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실질적인 디지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성형 AI 기반의 분석 역량을 심화하고 AI가 디지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소비하는 시간은 4조 3000억 시간, 인앱 결제액은 1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챗봇의 확산으로 비게임 앱 소비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게임 앱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높은 사용자 참여도에 힘입어 디지털 광고 시장 역시 지난해 대비 12% 성장, 노출 수는 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AI 시대에서는 데이터의 가치가 '깊이·적시성·활용도'에 의해 정의된다"며 "센서타워는 디지털 인텔리전스와 분석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신한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핵심 투자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AI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미국의 AI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와 데이터센터 조립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머신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
6G 시대 앞당긴다…삼성전자, 소프트뱅크와 차세대 통신 협력
산업 기업 2025.10.24 10:00:47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뱅크와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4대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6G △AI 활용 무선 접속망 기술(AI for RAN) △AI와 무선 접속망 통합 기술(AI and RAN)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양사는 이들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양사가 차세대 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이유는 7GHz 등 신규 주파수 대역 사용이 논의가 올해부터 시작되면서 6G 통신 표준화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양사가 꼽은 4대 핵심기술의 빠른 개발과 상용화가 필수적이다. 이들 기술은 기존 통신망에 AI 기술을 더해 속도와 안정성, 효율화까지 이루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양사는 그간 쌓은 첨단 기술력과 네트워크 구축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방침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의미 있는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선점할 것”이라며 “AI-RAN과 6G 분야의 앞선 기술력으로 미래 통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츠쿠다 히데유키 소프트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통신 기술의 글로벌 리더인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첨단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오는 11월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연다. AI-RAN 연구를 주제로 통신 산업계, 학계 등과 소통할 예정이다. -
삼성·UN 맞손 '글로벌 골즈 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산업 기업 2025.10.24 09:59:12삼성전자(005930)가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이 지난 6여 년 동안 누적 기부금 22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용자들이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워치 제품에 설치돼 있어 갤럭시 사용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올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5000만명 이상이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할 수 있고 광고 시청을 통해 적립한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직접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서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등 순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광고 수익을 통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하며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유엔개발계획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가 '유엔의 날'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한편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여러 국제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소셜 임팩트 어워드(Social Impact Awards)' 명예상, 2024년 '앤썸 어워드(Anthem Awards)에서 '파트너십과 협업-책임감 있는 기술' 부문 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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