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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글로벌 반도체 ETF, 동일 유형 중 최근 2년 수익률 1위
증권 국내증시 2025.07.23 16:12:08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이 국내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은 109.54%다. 이는 거래소 분류 기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ETF 28개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해당 ETF는 최근 1년과 6개월 수익률 또한 18.36%와 11.40%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평균치(4.28%, 3.00%)를 크게 상회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상품이다. 반도체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4개로 나눠 업황 전반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 플러스 인덱스’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표 기업의 성과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핵심 종목 4개에 약 80%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전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SK하이닉스(000660)(21.86%), TSMC(21.85%), 엔비디아(21.75%), ASML(15.41%)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분야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로도 연결된다. 각 분야 1위 기업을 편입하는 것을 통해 미국, 대만, 한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모두 포함할 수 있다. 반도체 대표기업 4개를 편중 없이 편입한 글로벌 반도체 ETF는 국내에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유일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분야별 대표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시장 성장 수혜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상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KT, '국가대표 AI' 사업에 솔트룩스 등과 공동 참여…이수인 교수 자문
산업 IT 2025.07.23 15:35:54KT가 글로벌 빅테크에 맞설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솔트룩스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기관과 공동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분야 권위자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 등 글로벌 석학의 자문을 받아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KT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등이 참여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 시리즈를 보유했다. 솔트룩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AI 프로젝트 ‘엑소브레인’ 사업을 10년 간 주관해왔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능형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구축한 경험을 가졌다. 매스프레소는 글로벌 1억 사용자를 확보한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 중이다. 투모로 로보틱스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피지컬 AI 업체다. 경찰청은 일선 현장에서 축적된 방대한 사건 기록과 이미지, 현장 영상 등의 고품질 치안 데이터를 정제해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예방적 치안’과 ‘예측 기반 대응’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 의료원은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를 도입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AI 연구 중심 의료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 국내 대표 법무 법인 린·세종·율촌 등의 실제 수요 기관과 리벨리온,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의 국내 AI 반도체 어벤져스 기업들도 협력한다. KT 컨소시엄은 글로벌 석학들에게 기술 자문을 받는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SHAP 방법론을 개발해 지난해 여성 과학자 최초로 삼성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했다. XAI는 AI가 결론을 도출한 이유를 분석하는 기술로 환각과 같은 AI 오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명과학·의학 연구에 응용될 수 있다. AI 반도체 분야 권위자 위구연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는 AI 인프라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KT의 AI 원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AI 기술 뿐만 아니라 국내 AI 대중화와 생태계 확산까지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
"아들부자·딸부자 집 우연 아니네"…산모 첫 출산 나이가 성별 가른다?
국제 국제일반 2025.07.23 15:25:56산모의 나이가 자녀의 성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5만 8007명을 대상으로 산모의 신체적 특성과 자녀 성별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요소는 키, 체질량지수(BMI), 인종, 머리색, 혈액형, 수면-각성 주기, 초경 시기, 첫 출산 당시 나이 등 총 여덟 가지였다. 이 가운데 자녀의 성별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인 것은 '첫 출산 시 산모의 나이'였다. 나머지 일곱 가지 특성은 자녀 성별과 별다른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첫 출산 당시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한쪽 성별의 자녀만 낳을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첫 출산 나이가 28세 이상인 여성의 경우 같은 성별의 아이만 가질 확률은 43%였지만, 23세 미만인 여성은 34%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여성의 나이에 따른 생리적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가 들수록 질 내 pH(산성도) 높아지고, 난포기가 짧아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는 정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질 내 산성도가 높아지면 X염색체를 가진 정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난포기가 짧아질수록 빠르게 움직이는 Y염색체 정자가 유리해진다. 결과적으로 산모의 신체 환경이 특정 성별 정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같은 성별 자녀만 연달아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해석이다. 연구는 이뿐만 아니라 형제나 자매가 세 명 이상인 가정일수록 같은 성별 자녀가 계속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예를 들어 세 명의 자녀가 모두 아들인 가정은 네 번째 아이도 아들일 확률이 61%에 달했고 모두 딸인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58%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별 확률이 임신마다 50 대 50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호주 멜버른대학교의 산부인과 전문의 알렉스 폴리아코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부모에게 자녀 성별이 반드시 동등한 확률로 결정된다고만 말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이미 같은 성별 자녀가 여럿 있는 가정은 다음 아이도 같은 성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모계 연령이 자녀 성별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향후 생활습관, 영양 상태, 환경 노출, 유전자 간 상호작용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
파두, 글로벌 반도체 전시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비전 제시
산업 산업일반 2025.07.23 15:13:49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다음 달 5~7일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FMS 2025'에서 메타와 공동 기조연설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지효 파두 대표와 로스 스텐포트 메타 하드웨어시스템 엔지니어는 ‘스토리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를 위한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 대표는 파두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성과와 향후 1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기술 로드맵과 중장기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FMS 2025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메모리·스토리지(저장장치) 기술 전시회로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파두는 이번 전시회에 대형 행사 부스를 마련해 기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파두는 주력 제품인 PCIe 5.0 기반 SSD 컨트롤러와 차세대 전략 제품인 6세대 컨트롤러도 선보인다. 이 대표는 “FMS 2025를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유튜브 보고도 만드는데…밀반입하다 들킨 총·칼도 작년 3만점 육박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5:13:23지난해 국내로 불법 반입되다 적발된 총기·도검류 등 무기류가 3만 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용 타정총과 도검류의 밀반입이 급증하면서 무기류 관리의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사회안전 위해 물품은 총 2만9210점으로, 전년(1만4757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타정총이 4358점으로 가장 많았고, 도검류는 321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타정총은 주로 건축 현장에서 못 등을 박을 때 사용하는 장비로, 화약 폭발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화약식 타정총은 수입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지난해 타정총 적발 건수는 전년(2252점) 대비 약 두 배 늘었고, 올해도 4월까지 5472점이 적발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 총기 및 관련 부품 밀반입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총기 본체 21점, 총기 부품 12점, 실탄류 357점이 적발됐다. 총기·실탄, 칼날이 일정 길이 이상인 도검류 등은 특정 기관·단체가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기에 사실상 개인의 국내 반입은 금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21일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사제 총기를 사용해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현장에서는 타이머가 작동 중인 사제 폭발물도 발견되면서 총기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사제 총기를 이용한 사망사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총기·도검 등 위해물품의 밀반입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불법 무기류와 관련해 전방위 점검과 유통 차단·처벌 등 실효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불법 총기 제작 문제는 과거에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1년 10월에는 한 40대 남성이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입한 뒤 이를 조립해 총기 12정을 불법 제작·보관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3년 3월까지 총 61차례에 걸쳐 부품을 해외에서 구매·반입해 이른바 ‘고스트 건’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스트 건은 고유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어려운 불법 총기를 말한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총기 제작 역시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2022년 7월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건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의 일부가 3D 프린터로 만든 수제품으로 밝혀지자 국내에서도 3D 프린터를 이용한 사제 총기 제작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이에 앞서 김은영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21년 한국치안행정논집에 실린 논문 ‘3D 프린팅 총기의 위험성과 규제의 필요성’에서 "우리나라는 개인이 3D 프린팅을 이용해 총포 등 위해물질을 생산, 제조하는 것에 대해 규제하고 있지 않다"며 "3D 프린팅 모의 총기의 제작, 유통, 불법적 사용 및 밀수입이나 국외 불법 유입을 실제로 차단하고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전담 기관을 만들기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2022년 9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D 프린터 모의 총기 테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보호와 공공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과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3D 프린터 업체의 생산 품목에 대한 세부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당시 윤 의원은 “3D 프린팅 총기로 발생할 수 있는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
친환경 AI 앞세운 삼성·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석권
산업 산업일반 2025.07.23 14:55:35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친환경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제품으로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13개 생활가전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올해 최다 수상 기업이자, 업계 최장인 16년 연속 수상 기업에 올랐다. 수상 제품은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와 디오스 광파오븐, 디오스 전기레인지,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하냉동,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부스터,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등이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LG전자만의 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10개 제품이 수상했다. 생활가전 중에서는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원바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큐커 직화오븐 등 5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밖에 네오(Neo) QLED 8K, 삼성 컬러 이페이퍼,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 갤럭시S25시리즈, 갤럭시 북5 프로 등이 수상작에 올랐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올해의 녹색상품 중 많은 득표를 얻어 인기상을 받았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상이다. 전국 20여개 소비자·환경단체 전문가와 300여명의 소비자가 투표단으로 참여해 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뽑는다. -
전세계 인기 폭발 '라부부'…돌연 '화형식', 무슨 일?
국제 국제일반 2025.07.23 14:55:15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봉제인형 '라부부'가 '고대 악마'와 연관됐다는 음모론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라부부가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와 닮았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파주주는 사자나 개를 연상시키는 얼굴에 유난히 튀어나온 눈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악마로 묘사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라부부 인형의 아홉 개 뾰족한 이빨과 장난기 넘치는 미고가 파주주와 유사하다며 라부부를 소지할 경우 악마에게 빙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라부부 화형 영상이 SNS에 올라오는 등 인형을 불태우거나 훼손하는 모습도 다수 공유되고 있다. 라부부는 중국 장난감 브랜드 팝마트가 제작하고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했다. 카싱룽은 라부부 캐릭터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핑크 리사·로제, 팝스타 리한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가방에 달기 시작하며 라부부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리셀 가격도 급등, 투자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베이징 경매에서는 한정판 라부부 인형이 15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팝마트는 300종이 넘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 의상의 라부부 인형을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원하는 인형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구매해 수집 중이다. -
APEC 아스파이어상에 백민경 교수…‘노벨상 수상’ 단백질 AI 공동연구
산업 IT 2025.07.23 14:50:48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중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되는 ‘APEC 아스파이어상’ 수상자로 백민경(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모델 ‘로제타 폴드’를 개발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교수의 제자이자 해당 연구 공동연구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동반관계(PPSTI)가 ‘2025 APEC 아스파이어’ 수상자로 백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국제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40세 미만 과학자 1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다. 학술 논문기준의 연구성과 우수성 등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한국 과학자 수상은 2015년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후 10년 만이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 지난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 분야 연구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베이커 교수의 제자이자 공동연구자다. 그들이 개발한 AI 모델 로제타 폴드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로부터 ‘2021년 올해 최고의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몸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수개월에서 수십년까지 필요했던 이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AI 모델이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와 베이커 교수·백 교수 연구진의 로제타 폴드다. 백 교수는 베이커 교수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지난해 10월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수상 공적이 된 단백질이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연구도 베이커 교수가 처음 시작했다”며 “저도 이 분야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빛을 볼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구가 재미있어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포용적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APEC의 비전과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이 APEC 역내의 연구자,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백 교수의 연구가 AI를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단일 단백질 구조를 해독함으로써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백 교수는 최근 AI 기업과 협업해 다중 단백질 구조 예측으로 연구범위를 넓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APEC에서 아스파이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략 산업의 핵심 축인 AI와 바이오 분야에서의 젊은 과학자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국제 무대에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과기정통부와 APEC PPSTI 공동으로 열린다. 수상자는 2만 5000달러(약 3500만 원)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아스파이어상 수상은 ‘AI·바이오 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포용적 생명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
[속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4:50:47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0기) 임명동의안이 23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97명 중 찬성 206명, 반대 49명,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 김 후보자 인준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이재정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후보자는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헌법상 기본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약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판결을 해왔다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할 때 헌법재판소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
AI 인력 쟁탈전, 오픈AI 지나 구글 딥마인드 겨냥
산업 IT 2025.07.23 14:45:24오픈AI와 x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을 벌이는 사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급 인재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 오픈AI를 향하던 ‘인재 사냥’ 과녁이 구글 딥마인드로 옮겨가는 구도다. 22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구글 딥마인드 핵심 연구원 세 명을 추가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메타로 이직한 연구원들은 전날 공개된 구글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 수상 모델 개발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한다. 일반 추론 모델로 IMO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는 희소식 직후 인재 이탈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인력을 대거 영입한 후 구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최근 공개된 메타 초지능연구소(MSL) 44인 명단에 따르면 현재 메타가 영입에 성공한 인력 중 40%가 오픈AI, 20%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었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수개월간 MS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20여 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이달 1만 명 가량을 해고한 MS도 AI 인재 영입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MS의 딥마인드 인재 영입은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슐레이만은 데미스 하사비스와 함께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지난해 3월 MS에 합류했다. MS에 합류한 구글 인력 중에는 제미나이 챗봇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애덤 새도브스키 수석 엔지니어 및 디렉터도 있다. 각각 구글에서 16년, 18년간 일해온 인물이다. 구글도 인재 유출을 두고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최근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윈드서프에 거액의 라이선스료를 안기며 창업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구글 AI 개발을 이끄는 하사비스 산하에는 여전히 5600명에 달하는 직원이 남아 있기도 하다. 메타·MS·구글의 인재 전쟁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이미 데이터센터를 갖춘 빅테크의 여유가 느껴진다는 평가도 따른다. 당장 AI로 수익을 낼 수 없음에도 끊임 없는 외부 투자 유치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오픈AI, xAI와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테크계 한 관계자는 “MS와 구글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업체 중 하나이고 메타도 수년 전부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왔다”며 “플랫폼, 구독, 광고 등 수익구조가 탄탄해 핵심 인재 영입에 천문학적인 자금 투입도 문제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
나무가 일인칭으로 친환경 기사 쓴다…현대차 AI기반 '나무 특파원' 캠페인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4:43:19현대자동차는 나무가 일인칭 시점에서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전달하는 사회공헌(CSR) 활동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005380)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진행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고,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나무와 숲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곘다는 목표다. 먼저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전 세계 13개 국가 중 한국, 브라질, 체코의 숲에 식재된 나무의 건강 상태와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해 각국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기상 데이터 제공 기업 '더 웨더 컴퍼니' 등 공공 정보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수집된 정보는 책이나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적인 정보와 결합되며, AI를 기반으로 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사람이 쓰는 언어로 변환한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작성한 듯한 언론 기사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선공개된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독창성을 인정 받아 지난달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나무 특파원이 쓴 기사와 13개국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 조림 현황은 나무 특파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큐라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CU71' 국제특허 출원
산업 기업 2025.07.23 14:28:38큐라클(365270)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CU71’에 대해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PCT 국제특허 출원은 약 150여 개국에 동시에 출원 효과를 부여받을 수 있는 제도다. 출원일로부터 최대 30개월 이내에 각 국가별 심사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큐라클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 범위 확보에 나선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관련 의료 수요와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CU71은 큐라클의 독자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 ‘솔바디스(SOLVADYS)’를 기반으로 발굴된 뇌혈관장벽(BBB) 안정제(stabilizer) 신약 후보물질이다. BBB 기능 장애와 혈관 누수를 정상화해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BBB가 붕괴돼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신경염증, 신경세포 손상 등 병리적 연쇄 반응이 나타난다. 큐라클은 CU71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실시한 전임상 실험으로 약물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큐라클에 따르면 물체 인지 실험 및 수중 미로 실험 결과 CU71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인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및 장기 기억력 회복 효과를 보였다. 큐라클은 또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감소, 신경염증 억제, 혈관 내피 접합 단백질 발현 증가, 최종당화산물 수용체(RAGE) 발현 감소 등 알츠하이머병 전반에 걸친 병태생리 지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임상 결과는 이달 27~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공개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PCT 출원은 CU71의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권리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및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BBB 자체를 타깃으로 삼는 CU71의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통해 기존 접근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글로벌 치료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파브리병 조기 진단"… 사노피·딥카디오 맞손
산업 바이오 2025.07.23 14:23:09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카디오와 손잡고 희귀질환 파브리병의 조기 진단 환경 개선에 나선다. 진단이 늦어지면 비가역적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브리병의 특성상 고위험군 선별과 의료진 인식 제고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사노피 코리아는 23일 딥카디오와 파브리병 고위험군 조기 식별과 의료진 교육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 효소 결핍으로 인해 당지질이 세포 내에 축적되며 신장·심장·신경계 등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서서히 진행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진단 시점에는 이미 장기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介입이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사노피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의료진 대상 파브리병 관련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확대해 고위험군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조기 발견을 위한 공익적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딥카디오는 심전도 데이터에서 사람 눈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패턴을 AI로 분석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해당 프로그램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면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미진단 파브리병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딥카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 인식 개선과 진단 지원에 힘쓸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진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보다 신속하게 식별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진단 환자의 조기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밝혔다. -
“스테이블코인은 ‘게임체인저’…대응 못하면 은행 사라질 것”
경제·금융 보험 2025.07.23 13:48:32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23일 “스테이블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명적 수단”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국내 은행과 카드, 보험사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가상자산은 국내 금융권의 생사를 가를 위기인 동시에 시장 선점을 통해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라며 새 정부와 정치권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이날 보험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권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제도권 금융에는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는 물론 예탁결제원이나 금융결제원과 같은 유관기관들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존폐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3선 의원 출신의 그는 지난해 9월 19대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이 불러올 변화에 주목하며 국내 금융권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해오고 있다. 하 원장은 가상자산이 정체기로 접어든 국내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먼저 ‘2030’ 세대의 보험가입을 늘리는 게 보험사들의 최대 숙제”라며 “보험료와 보험금 모두 비트코인으로 내고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 장기보험’을 만들면 젊은 층의 안정적 재테크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내수시장의 획기적 성장을 이끌 ‘게임체인저’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자산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게 하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대면영업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업 특성상 국내 보험사의 해외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가상자산을 통한 비대면 보험 가입·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상품 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보험사들 가운데 글로벌 일류 보험사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가전·이차전지 등 적지 않은 산업을 따라잡은 중국이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가 바로 가상자산”이라며 “우리가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스위스가 국제금융 중심지가 됐듯 우리도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가상자산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가상자산은 한국이 지정학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우리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미국도 우리를 쉽사리 배척할 수 없는 만큼 원화 코인은 물론 달러 기반 코인 발행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원장은 ‘K-가상자산’ 육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규제개혁을 꼽았다. 그는 “한국을 금융 후진국으로 만든 결정적 요인은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라며 “삼성이나 현대차(005380)도 코인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보험사는 병원 데이터를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끔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이 같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연수원의 역량 강화 수단으로도 가상자산과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는 9월 보험업계 종사자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크립토 스쿨’을 개강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국내 첫 가상자산 컨설팅 공인 자격증 제도도 구상하고 있다. 또 각종 자격증 시험 출제를 AI가 하는 ‘AI 출제은행’도 만들어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한화운용, 리브랜딩 후 순자산 78% ↑…"올 9월 국내 고배당 ETF 추가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7.23 13:47:03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PLUS’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로 새로 단장한 이후 1년 동안 방산과 고배당 상품 인기에 힘입어 순자산이 8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내 한국과 미국 고배당 ETF를 추가 출시하며 ‘글로벌 고배당 ETF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PLUS ETF 리브랜딩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리브랜딩 당시 3조 6000억 원이었던 순자산이 1년이 지난 지금 6조 4000억 원으로 77.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영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지난 1년 동안 고배당·방산 ETF의 인기에 힘입어 ETF사업본부가 ‘퀀텀점프’를 이뤄냈다”며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라인업 중에서도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다. 두 ETF 모두 올해 순자산 총액이 1조 원을 넘으며 회사 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PLUS K방산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7.68%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올 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지수사업자로 상장한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 역시 올 상반기 수익률 기준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기록했다. 최 CMO는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이 ‘뉴노멀’이 되며 방산 업종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PLUS 고배당주 ETF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며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1조 355억 원 늘어났는데 이는 전체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내 주식형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고배당 ETF를 추가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올 9월 중 현재 고배당 ETF 대비 자본 상승에 좀 더 집중한 차세대 배당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향후 국내 고배당 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배당을 제외한 국내 고배당 ETF의 주가 수익률이 아쉽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라며 “현재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국내 고배당 ETF의 순자산이 미국 고배당 ETF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금 본부장은 아울러 올해 안에 현재 미국 대표 배당 성장주 ETF인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SCHD)’ 대비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상품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 3% 초반 정도인 SCHD ETF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5%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추구하는 배당 ETF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외에 첨단 기술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과 트럼프 2.0시대 수혜 기업과 관련한 ETF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ETF 출시 준비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금 본부장은 “앞으로도 시장보다 한발 앞서 시장 변화를 주도할 첨단 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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