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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결단 촉구' 17분만에 강선우 사퇴…"여론 달랜다지만 만시지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8:42:51“악화일로의 여론을 달랬고 정권 초반 국정 동력 상실도 막았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하자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요약했다. 안도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가다. 정권 출범 50일 만에 인사 악재가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와 한편으로는 인사 검증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25년 동안 현역 의원 불패를 끊고 최초로 낙마한 사례가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오후 2시 30분께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자신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한 뒤 1시간 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진 사퇴 사실을 알렸다.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별 말이 없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하루 전날까지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꿈쩍하지 않던 임명 강행 기류는 이날 갑자기 변화하기 시작했다. 갑질 논란이 터졌을 초기부터 여당에서 처음으로 강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께서 결자해지 심정으로 직접 나서서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보여 국민께 받아달라고 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떤가”라며 “절대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일부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며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일반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의원 관계의 갑질은 성격이 다르다”는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며 “갑질이 당연하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상황 변화의 결정타는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의 SNS였다. 박 의원은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 의원의 결단 메시지 10여 분 뒤에 강 후보자도 “대통령님과 민주당에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두고 이른바 ‘명심’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당 대표 박찬대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론 동향에 민감한 이 대통령이 갈수록 악화하는 강 후보자 인선 문제를 끊고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밀접 관계인 박 의원을 대통령 신분으로 대놓고 지지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 지원이 될 수밖에 없는 양수겸장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여당은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인사 검증 부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실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계엄 옹호를 주장했던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사퇴한 데다 강 후보자 역시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임명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이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초기 인사가 부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강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를 찾기 위해 보다 철저한 노력과 인사 검증의 조속함·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인사 검증 시스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몸을 낮췄지만 대통령실의 구조적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최고위원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에서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차제에 인사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된 것은 9명으로 늘었다. 두 후보자를 포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조현 외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김성환 환경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광현 국세청장 등이다. -
강선우 자진 사퇴…국힘 "李대통령·민주당 국민 앞 사과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7:54:37보좌관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국민의힘이 23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방탄·보은’ 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한 동료애’와 ‘조폭식 의리’로 2차 가해를 일삼은 민주당 지도부도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두고는 ‘만시지탄’이라며 “강 후보자는 애당초부터 국민 눈높이에도, 공직 기준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사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버티기로 일관하다 지도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마지못해 물러난 형국”이라며 “그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상처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보좌진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후보자의 오만한 처신은 단지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국회 보좌진 전체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드인사’에 충실했던 이재명 정부 인사 난맥상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기대한 '새로운 정치'는 온데간데없고, 구태의연한 '내 사람 챙기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안규백 국방부·정동영 통일부·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등 무자격 인사들도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선우, 결국 자진사퇴…'갑질'에 무너진 '현역 불패'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7:41:45‘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으로 현역 의원 중 인사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다만 갑질 피해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과거 의원실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저질러 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논란 속에서도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자진 사퇴를 수용하면서 사태 진정에 나섰다. -
정작 보좌진은 빠졌다?…“국민·대통령·당에 죄송” 강선우 사퇴의 변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7:36:23‘보좌진 갑질’ 의혹에 휘말렸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이다. 강 후보자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는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사과와 사죄가 담겼다. 일각에선 정작 이번 논란의 대상이 됐던 보좌진 논란에 대한 입장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자택의 비데 수리를 지시하거나 쓰레기 분리배출을 요구하는 등 각종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이달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쓰레기 처리 지시 의혹에 대해 “먹으려던 음식을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건 제 잘못”이라고 했고, 자택 변기 수리 지시 의혹에 대해선 “화장실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조언을 구하고 (조치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입장문에도 정작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강 후보자의 입장문에 '피해 보좌진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 "여러 국민과 당에 대한 얘기가 있는 것으로 해서 많은 분이 다 포함된 것으로 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
국힘, '갑질' 강선우 자진 사퇴에 "재발·2차 피해 막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7:12:2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결정을 두고 “앞으로 이재명 정권에서 인사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후보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강 후보자의 보좌진 대상 갑질이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왔다”며 "강 후보자는 갑질에 대해 (보좌진을) 법적 조치하겠다고 운운하며 실제로 청문회장에서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말하고, 갑질 자체도 거짓말로 해명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갑질 자체도 심각한 결격 사유이지만 거기에 더해 거짓말로 해명해 신뢰성을 상실한 게 더 중요하고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생각했다”며 “늦었지만 자진사퇴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라며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은 여러 의미에서 본인이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임 여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선 “그동안의 업적과 살아온 궤적이 여성·가족·약자를 아우르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국회 여가위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너무 늦은 결정이었다. 더 이상의 2차 가해는 없어야 한다"며 “여야 보좌진들과 시민사회가 제기한 무거운 문제 앞에서도 끝내 버티기로 일관한 태도는 깊은 아쉬움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낸 보좌진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이나 2차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여가부 장관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은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전문성과 책임감,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강선우 사퇴 결단 존중…보좌진 처우 개선 노력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6:30:31더불어민주당이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결정에 대해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는 마음 아팠을 국민들과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함께 고락을 해온 민주당의 많은 당원 동지들께 부담을 드렸다는 말씀을 남겼다. 더 성찰하겠다는 고백과 사과도 함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따로 (강 후보자의)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고 SNS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후에도 본인이 여러 상황들을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도 그 마음에 여러 사족을 달지 않고 존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의 사퇴 문제와 별개로 보좌진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보좌진 처우 개선은) 이 사안과는 별개로 오랫동안 필요했던 사안”이라며 “별도로 보좌진과 대화하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다. 오늘과는 다른 차원에서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선우 후보 사퇴...'갑질'에 무너진 현역불패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5:49:18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이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가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하지만 지명 직후 이 후보자가 그동안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저질러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좌진들 사이에서 부당한 처우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진보 진영에서도 사퇴 요구가 속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도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방향을 취했지만 악화한 여론 속에서 결국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됐다. 강 후보자의 사퇴 직전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개 사퇴 요구를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
與 의원 첫 사퇴 요구…박찬대 "강선우, 李정부 성공 위해 결단 내려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5:44:25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전에 뛰어든 박찬대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대통령실이 임명 강행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당 현역 의원 중 첫 공개 사퇴 요구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린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면서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도 강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 “인사권자의 고민, 후보자 당사자의 고민, 우리 의원들의 숙의가 잘 모아져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보좌진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 국회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우려가 나온 적은 있지만,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한동훈 딸 비하 의도 없었다"…재판 넘겨진 40대男,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4:11:10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딸을 비방하는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 A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이종우 판사)은 이달 17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5월 여성 비하 비속어를 사용해 한 전 대표 딸을 지칭하고 한 전 대표 사진을 첨부한 게시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언급하며 당시 한 전 대표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연상시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게시글이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욕적 표현에 해당하며,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폭넓게 허용되지만,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모욕은 신중해야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고, 이는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게시글을 댓글 형식으로 1회 올린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교수 시절 5주 무단 결강도 했는데…" 강선우 수업 들은 대학생, 폭로 나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3:47:38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 겸임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5주간 무단 결강하는 등 불성실한 강의 태도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17년 1학기 성균관대에서 '비교가족문화론' 과목을 맡았으나 개강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주간 수업에 무단으로 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수업에서는 음성 녹음 파일만 틀어놓는 방식으로 대체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황당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무단 결강은 정치 활동 때문이었다. 그는 한 학기 수업을 채우지 않고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강의를 중단했다. 당시 학생들에게 결강이나 수업 종료에 대한 사전 안내나 양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을 들었던 한 수강생은 "수업은 3~4주 정도밖에 안 하고도 교수 경력을 스펙처럼 활용했다"며 "그런 사람이 장관직을 맡는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책임감 없이 교수직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냐", "무의미한 수업에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의를 관둔 이후 태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학교 측 관계자는 "교수 사임 서류를 요구했더니 강 후보자가 ‘바쁘다’면서 여의도 당사에 와서 받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 4인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대상자는 강 후보자 외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임명을 마무리하고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인사청문회법상 재요청 기한과 과거 사례, 국방부·보훈부의 재요청 기한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전재수 해수부 장관 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3:40:5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3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전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불발된 바 있다. 전 후보자 청문회는 14일 개인의 도덕성과 자질을 둘러싼 여야 공방 대신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 등을 중심으로 여야간 이견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 타운홀 미팅을 여는 가운데 전 장관도 참석해 이 대통령의 부산 관련 공약 이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
국힘 "강선우 청문회 하루 더 하자" 민주당에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1:11:07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가 실시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성가족부에 경고한다. (강 후보자에 대한) 불법 업무보고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 후보자는 지금 벌써 장관에 임명된 것처럼 부처 업무보고 받았다는 데 사실이냐. 월권이 아니냐”라며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고 장관을 시켜 달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좌진은 가족과 같은 동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적으로 이런 일 시킬 수 있다는 민주당 해명을 국민이 인정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내일까지 안규백·정동영·권오을·강선우 후보자 4명 대한 청문보고서를 송부하라고 최후 통첩했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임명 강행이다. 입법권을 남용하는 법의 독재 넘어 인사권을 남용하는 행정 독재가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세종시 등 재난 지휘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재난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실이라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이야기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 시절에 숱하게 주장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폭우로 쓰러질 때 이 나라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감자전을 먹으며 ‘무슨 파냐 우린 현장파다’라고 하며 희희낙락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재난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제 와서 야당 지자체장에게 컨트롤 타워 책임을 넘기는 건 비겁하다.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
송언석 "인사청문회 왜 하는지 의문 많아…막무가내 임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0:55:56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검증 한계와 관련해 “최근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정말 필요한지, 왜 하는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김희정·서명옥 의원이 주최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청문회 무력화,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 출발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사청문회였다”며 “수익보다 훨씬 많은 지출이 해명이 안 되는데 일방적으로 총리 임명을 강행했다”고 짚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어 “장관들 인사청문회가 거의 다 마무리됐지만 한두 가지 불법이나 의혹이 있어도 ‘김 총리만큼 안 된다’, '문제 없다'고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편취 의혹으로 낙마한 것을 언급한 그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훨씬 더 문제되고 부적격이란 의견이 많다. 갑질도 문제지만 해명이 다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진사퇴하든 지명철회하든 하라는 게 여론인데 막무가내식으로 가는 건 소통은 쇼통일 뿐”이라며 “오만과 독선에 가득찬 불통 정권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14개월만 방위병 근무하면 되는데 22개월 근무했다. 어떻게 이해가 되나”며 “병적 증명서만 제출하면 모든 게 깔끔하게 국민에게 소명되는데 말로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증거를 내놓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
문진석 "강선우 '보좌관 갑질 의혹' 옹호한 것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0:50:16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 후보자를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내용을 들어보면 보좌관 갑질을 옹호한 것도 아닌데 이상한 부분만 잘라서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대해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며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의 관계에서 갑질의 경우 성격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직군마다 특성이 다르지 않나. 갑질이 당연하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중은 ‘갑질이 맞으니 사퇴시켜야 한다’는 답을 원했을지 모르지만 국회의원 보좌진이 일반 직장과 다르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속보] 한성숙 중기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여야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3 10:16:18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된 지 8일 만에 이견 없이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로 근무한 기업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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