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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실망했다면"…최대 10% 저축은행 특판이 있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재테크 15분전“요즘 예금 금리가 왜 이렇게 낮아졌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가면서 예금족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대 초중반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까지 낮춘 영향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 마이너스’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정반대 전략을 쓰고 있다. 금리를 높이고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신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9월 예금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기 전 ‘선제 확보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1%로, 올 3월 2%대로 떨어졌던 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신이 감소하면서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판 경쟁도 치열하다. 청주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3.40%, 예가람저축은행은 3.3%를 제공한다. OSB·더케이·스마트·DH저축은행도 3.25%대다. 적금 특판도 눈길을 끈다. KB저축은행은 연 최고 6% 금리의 ‘팡팡적금’을,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고객 대상 ‘첫거래우대 정기적금’(최대 연 10%)을 판매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회전식 예금 상품(최고 3.25%)을 내놨다. 지난달 출시된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최고 3.85% 금리로 하루 만에 300억 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은행 금리가 아쉬운 상황에서 조금 더 발품을 팔아 3%대 예금과 고금리 적금 기회를 잡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 맞네…첫날부터 편의점서 불티난 제품은
산업 생활 2025.07.23 22:30:47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첫날인 이달 22일, 편의점에서 고기류와 간편식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제외된 터라 편의점이 소비쿠폰 최대 수혜처가 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3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전날 GS25에서 국산 쇠고기 매출은 직전 달 같은 요일인 6월 24일 대비 178.4% 뛰었다. 이어 계육(134.1%), 국산 돈육(118.5%) 등 정육류가 매출 증가율 상위에 자리했고 김치(104.9%), 소스·장(79.4%), 국산과일(6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과일통조림(33.9%), 롤티슈(32.7%), 계란(23.1%) 등도 매출이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도시락(23.1%), 김밥(35.8%), 샌드위치(29.7%) 등 간편식 카테고리가 23.8%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라면 매출은 13.9% 증가했고, 즉석밥(10.6%), 건강식품(31.7%), 가정간편식(HMR·19.6%) 등 가공식품 매출도 두 자릿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얼음 매출이 70% 늘었다. 이어 파우치음료(60%), 아이스크림(60%), 즉석식품(40%), 맥주(30%) 등도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먹거리, 생필품 위주로 소비가 늘어난 모습을 볼 때, 최근 급상승한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같은 추이는 소비쿠폰 지급 첫날 하루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좀 더 사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지역화폐법·AI교과서법 처리 8월4일로 미뤘다…여야 합의 비쟁점 법안만 통과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7:45:5823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상됐던 지역화폐지원법과 인공지능(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위상을 낮춘 AI교과서법(초중등교육법 개정) 처리가 8월 4일로 미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야당의 반대가 없는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은 지역화폐지원법과 AI교과서법을 비롯해 앞서 처리하기로 예정됐던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까지 일거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23건의 비쟁점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의 ‘부적격’ 사유도 명시한 채 무기명 투표를 거쳐 통과됐다. 헌법재판소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재판관 중 임명하며 임명된 헌법재판소장은 재판관 임기 6년 중 남은 기간 직무를 수행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업 4법’에 묶이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가로막혔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도 찬성으로 돌아서며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지난 주말 전국적인 폭우 피해도 명분이 됐다. 화물 자동차 안전운임제를 다시 도입하는 내용의 화물운수사업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이 법안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거부권에 가로막혔다. 이번에는 ‘3년 뒤 일몰’ 조항을 담아 여야 합의 통과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을 직전 3년 평균 물가 상승률의 1.2배로 하향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부동산 거래 시 공인중개사가 신탁원부와 건축물대장 등본을 근거 자료로 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대학을 지원하는 사립대학구조개선지원법 제정안과 외국인 계절 근로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농어업고용인력지원특별법도 의결됐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의무화한 지역화폐지원법과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육 자료’로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8월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재명법’으로 불리는 지역화폐법은 국민의힘에서 재정 여력에 따른 지자체 간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AI교과서법의 경우 윤석열 정부에서 ‘교실 혁명’을 앞세워 집중 추진했지만 민주당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냈다. 민주당은 여기에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등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도 7월 임시회 중에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합의안에서는 제외됐던 집중 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도 우선 처리를 목표로 하는 법안이다. 공영 방송 이사 추천 단위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된 ‘방송 4법’도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법 처리를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추천 지영준·박형명 변호사에 대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 끝에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두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불거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강한 반대에 통과되지 않는 불상사가 재발하면 곤란하기에 민주당과 추가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
이형일 기재차관 "호우·폭염에 농축산물 피해…수급상황 면밀 점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3 17:09:17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농축산물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먹거리 수급·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정부는 과일 중에선 사과 1만 2000톤(t), 배 4000 톤의 정부 가용물량을 활용해 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3만 6000톤을 산지 상황에 따라 매일 100∼250톤 가량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소고기는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30% 확대한 상태다. 수산물은 명태 비축 물량 1300톤을 추가 방출하고,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8월 4일부터 9일까지, 수산물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정부는 침수 피해 발생 지역에 퇴수 즉시 과수와 채소 등 전문가를 파견해 병해충 방지와 기술 지도 등 응급 복구를 실시한다.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 등 할인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재해복구비와 보험금도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
"국내여행? 가봤자 비계 삼겹살이나 먹겠죠"…돈 4배 더 써도 해외가는 이유
산업 산업일반 2025.07.23 12:15:22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 국내외 여행 경험이 모두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9.0%, 해외여행 선호는 38.4%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령대별 차이는 뚜렷했다. 40대부터 60대 이상은 국내 여행을 더 선호했지만 20대 이하의 경우 해외여행 선호 비율이 48.3%로 국내 여행(28.6%)의 1.7배에 달했다. 국내 여행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관광지 물가가 높다'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 집중(9.0%)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 '해녀 해산물' 등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며 내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약 1187만명으로 전년(1266만명) 대비 6.2% 감소했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해서(39.1%)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6.0%) △맛집·쇼핑·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많아서(7.6%) 등이 꼽혔다. 앞으로의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87.6%, 해외여행 계획은 60.4%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지출액은 국내여행이 54만3000원, 해외여행은 198만2000원으로 해외가 국내의 약 4배 수준이었다.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관광지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35.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16.2%)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11.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김병기 "폭우 피해 복구는 민생회복에 필수불가결…대책 빠르게 수립"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09:49:21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폭우 피해 복구와 물가안정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피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에도 폭우가 우려된다는 예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피해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을 빠르게 수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폭염, 폭우, 그리고 다시 폭염”이라며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폭우로 피해입은 작물들은 이른 폭염까지 더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르면 민생 회복세가 자칫 꺾이지 않을까 깊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피해 작물과 식료품 등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대책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선포된 특별재난지역(가평·산청·서산·예산·담양·합천)에 대해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폭우가 멈췄지만 찌는 듯한 폭염 때문에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복구장비 등 현장에 필요한 자원과 행정을 제때 투입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특별검사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국민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조용히 침묵하며 특검 수사와 재판에 무조건 협조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
ADB, 올해 韓 성장률 1.5→0.8% 하향…석 달 만에 반토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3 09:12:3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2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발표한 연간 전망을 토대로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보다 0.7%포인트 낮춘 0.8%로 예측됐다. ADB는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시장 약세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국 관세 인상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로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6%로 전망했다.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의 여파는 지속해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싱가포르(-1.0%포인트), 태국(-1.0%포인트)과 한국 등에서 컸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4.7%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과 유가 상승, 중국의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등을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직전 전망을 유지해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1.9%로 전망했다. -
경기도, 연말까지 온·오프라인 농산물 할인행사
사회 전국 2025.07.23 08:58:43경기도는 폭염, 폭우 등이 겹치며 치솟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는 도내 로컬푸드 매장에서 채소, 과일, 계란 등을 구매할 경우 1인당 하루 최대 3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 참여업체와 구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매장 방문 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홈페이지 알림마당 공지사항을 통해 할인행사 참여 매장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는 수원 광교 경기도담뜰(경기융합타운광장)에서 농특산물 정례 직거래장터인 ‘도래미 마켓’을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8회 운영한다. 도래미 마켓은 ‘경기도(道)에 찾아오는(來) 맛(味)’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4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제철 과일과 채소,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경기도 농특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을 통해 물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8월 11~17일 건강보양기획전을 시작으로 9월에는 추석기획전, 10월에는 햅쌀기획전, 11월에는 김장기획전, 12월에는 타 지자체 상생 기획전이 예정돼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이어진 폭염과 폭우 등으로 도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을 더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파트 관리비부터 학원비까지…카드로 혜택 받아볼까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3 08:30:00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카드사들이 생활비 전용 카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쇼핑, 교육비 등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비용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17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학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학원 및 학습지 결제 금액에 대해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 응모한 뒤 목표 이용 금액을 달성한 고객에게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해준다. 대면 카드 결제, 모바일 결제, 온라인 결제대행(PG) 모두 대상이다. 이벤트는 신한카드 전 회원이 참여할 수 있다. 생활비 할인 전용 카드인 ‘신한 Mr. Life’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인기 1위 신용카드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기, 도시가스, 통신 등 월납 공과금 할인은 물론 편의점, 병·약국, 세탁소, 온라인 쇼핑, 택시, 식음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7CORE(세븐코어)’ 카드는 온라인 쇼핑, 대형마트, 배달 앱, 커피 전문점, 교육, 병원, 주유 등 7개 부문에서 연중 10% 할인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월 200만 원 이상 생활비를 지출하는 고객은 매월 최대 8만 4000원, 연간 약 100만 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겸용 모두 5만원이다. 롯데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아이×디지로카’를 선보였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협업해 매달 관리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 신청 없이 관리비 자동 납부만 설정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결제일에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앱에서도 5% 할인 혜택이 있다. KB국민카드 ‘My WE:SH’ 카드는 미용실, 올리브영, 온라인 서점에서 5% 할인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통신비 10%,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30%, KB Pay 결제 10% 할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BC카드 ‘BC 바로클리어 플러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식당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매일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이 내놓는 다양한 생활비 할인 혜택은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패턴과 사용처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외국인 8일간 삼전 2兆 순매수…“밸류에이션 저점 지나”
증권 국내증시 2025.07.23 08:21:08외국인 투자자가 8영업일 동안 삼성전자(005930)를 2조 원 순매수하면서 본격적인 매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지나칠 정도로 삼성전자를 집중 순매도한 만큼 주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저점이 지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쇼크 발표 이후 8영업일 동안 2조 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 규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어닝 쇼크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건 실적 및 주가 저점 논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달 8일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4조 60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5조 9000억 원)를 밑돌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 동안 삼성전자를 26조 3000억 원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70%일 정도로 지나치게 순매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올해 4월 50%를 밑돌았다가 최근 50.2%까지 회복했다. 최근 10년간 외국인 지분율이 49~58% 수준에서 등락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지분율이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전후로 하단을 형성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상승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3분기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47까지 상승한 것과 저점 통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개별 업종의 EBSI가 50~150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수출 관련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 3000억 원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신제품 효과, 미국 연말 쇼핑 시즌 등을 앞둔 재고 확보 등으로 3분기 반도체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시장이 실적, 관세, 물가 등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 역시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저평가 및 소외국면 해소 가능성,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고려했을 때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초콜릿·커피 등 가공식품 물가 집중관리 나선다[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3 05:30:00서민 소비품목인 가공식품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가파르게 오르자 정부가 초콜릿·커피·양념소스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특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무회의에서 “물가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자꾸 오른다”며 “물가 관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임해달라”고 지시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라면, 빵, 커피, 초콜릿 등 가공식품과 수박·멜론 등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급등 품목을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책임실명제 대신에 품목별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해 TF를 꾸리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누적된 고물가, 최근 급등까지…서민 체감물가에 직격탄 실제 올해 1~6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평균 3.7%로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돈다. 특히 1~6월에 가장 많이 오른 가공식품 품목 순서로 초콜릿(16.43%), 양념소스(14.48%), 커피(8.85%), 탄산음료(6.7%), 빵(5.6%)이었는데 평균 5~20%대 상승률을 보였다. 해당 주요 품목은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체감물가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거기에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6월)만 보더라도 양념소스는 전년 대비 21.3%, 초콜릿은 20.4%, 커피는 12.4%, 탄산음료 8.0%, 라면 6.9%씩 크게 뛰었다. 하지만 문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여파로 가공식품 물가가 급등해 물가 레벨 자체가 높다는 점이다. 향후 상승률이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서민들이 많이 사먹는 커피와 라면, 탄산음료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도 22일 시민들에게 받은 메시지와 온라인 내용을 소개하며 “수박을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수박 한번 사 먹어야 되겠다부터 애들 고기 좀 먹여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이같은 서민 물가가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도 후보자 시절 첫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의 물가, 특히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이런 부분에 우선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물가 누적 상승분이 서민 물가 전반에 고착된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022~202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충격과 곡물·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은 가공식품 물가를 분기마다 6~9% 가까이 끌어올렸다. 당시 러우전쟁 발발 이후 국제 곡물·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었다. 그 결과 22년 1분기에 가공식품 가격이 전년 분기 대비 5.3% 급등했고, 같은 해 2분기 7.6%, 3분기 8.4%, 4분기 9.7%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후 23년 1분기 9.9%, 2분기 7.6%, 3분기 6.3%, 4분기에 4.7%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 살인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 통상 기저효과로 다음해에 상승률이 둔화되지만 2023년에도 여전히 4~9% 상승률을 기록하며 높아진 가격의 고착화가 이어졌다. 최근 가공식품 물가 급등 1차 원인은 ‘이상기후·환율 급등·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2024년에는 한때 1~2%대 상승률로 안정세를 되찾는 듯 보였으나 12.3 비상계엄 여파와 정권 교체기 불확실성 속에 가공식품 물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0%로 올라섰고, 2분기에는 4.3%까지 급등했다. 6월 한 달만 보면 일부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올랐다. 올해 가공식품 가격 급등의 1차적인 원인은 이상기후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다. 원달러 환율만 보더라도 2024년 1월만 해도 1320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 1459원까지 돌파하며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가공식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원재료 생산량 급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령 초콜릿 원재료인 카카오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뭄과 병충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양념소스도 이상기후로 인한 국내산 농산물 작황 부진이 겹치며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외식업체 수요 증가에 따른 업소용 단가 인상도 겹쳤다. 커피 역시 브라질·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커피 원재료인 원두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 단가가 올랐다. 빵도 밀가루, 버터, 계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캔을 사용하는 캔 음료와 햄도 알루미늄 캔과 같은 부재료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2023년 1톤당 2250달러에 불과했지만 2024년 2419달러, 2025년 1~3월 2627달러로 뛰어올라 2년 사이에 약 17% 상승했다. 캔 용기의 원가 부담이 탄산음료 가격에 그대로 전가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상기후와 국제 시장의 공급 충격, 환율 상승,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 등이 맞물리며 가공식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밀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도 물가상승에 직격탄…정치적 혼란기 틈타 기습 인상 하지만 12.3 비상계엄 여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정치적 혼란을 틈타 가공식품 업계가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린 탓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불법적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 가격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서 가공식품 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가공식품 업체들이 정치적 리더십 공백을 틈타 눈치 볼 필요 없다는 분위기로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린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치적 혼란기를 틈탄 가격 상승에 대해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달 당시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 대통령에게 물가 관련 보고를 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나 라면 같은 품목에서 그간 억제해왔던 가격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통제 아래 억눌려 있던 일부 품목 가격이 비상계엄 후부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6개월간 통제력을 잃고 풀렸다는 점을 공식 인정한 발언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가격 레벨 자체가 높고 점점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는 내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굳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땐 빠르게 출고가를 올리지만,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해도 이를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 구조가 체감물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단순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외에 구조적·국내적 요인도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기에 이같은 업계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부 내부에서 분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당분간 상반기에 크게 급등한 가공식품 주요 품목에 대해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간 강화하고 물가 급등 품목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 물가 TF를 가동해 품목별 담당자가 수시로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7~8월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내걸고 라면·빵·김치·삼계탕 등 가공식품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는 이와 같은 일시적인 할인 행사가 아니라 할인 행사의 지속과 함께 출고가 인상요인이 최대한 억제될 수 있도록 유통마진 점검을 민간 부문과 협업해 대응 수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 재정비에 나서 조만간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자주 사는 식품부터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집값은 오르는데 왜?”…건설 일자리 200만명 붕괴, 경기 발목잡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2 23:00:00고금리·고물가 여파로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고용 시장까지 충격파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은 고용과 생산 유발 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크다는 점에서 경기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코로나19,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감소 폭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하반기 10만2000명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취업자 수는 2020년 상반기(196만6000명) 이후 5년 만에 다시 200만 명 밑으로 떨어졌으며 2016년 하반기(192만6000명) 이후 8년 반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건설업 일자리는 고용 안정성과 임금 수준이 비교적 양호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된다. 올해 고용 부진은 20대에서 4만3000명, 50대에서 6만8000명 감소하는 등 이 두 연령층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20대의 경우 신규 채용 감소가, 50대는 구조조정 여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고용은 통상 경기의 후행지표로,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위기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생산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원자재값 상승 등 겹악재로 작년부터 위축됐다. 건설기성은 2022년 2분기(-3.1%)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2022년 3분기(-9.1%), 4분기(-9.7%)에 이어 올해 1분기(-21.2%)로 크게 확대됐다. 2023년 말부터 건설수주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수주는 통상 1~2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업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수주 개선 기대가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기 회복과 고용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은 주요 산업으로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단기 경기 부양 수단으로 꼽히는 이유다. 반대로 건설업 경기 부진은 거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을 0.4%포인트 끌어내리며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
"점심시간 되면 '우르르' 몰려가는 이유 있었네"…여기선 장어덮밥 1만원
산업 생활 2025.07.22 22:09:07여름을 맞아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가성비’를 내세워 보양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호텔서 5만원을 웃도는 장어덮밥 메뉴를 1만원 안팎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속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들에게 희소식이다. 편의점 GS25는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갈비탕과 추어탕, 닭곰탕 등 10여종의 간편 보양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물량을 작년 복날 기간 대비 30% 이상 늘렸다. 주요 제품으로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이 있다. 한마리민물장어덮밥 가격은 8900원. GS25는 이달 말까지 복날 보양식 행사 상품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혜택 또는 덤을 제공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CU 역시 최근 1만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보양식 2종을 출시했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밥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데리야끼 양념을 발라 부드럽게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얹어 든든한 덮밥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과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장어와 오리로 구성된 '민물장어&훈제오리덮밥'을 출시했다. 가격은 1만900원이며, 데리야끼 민물 장어와 허니머스타드 훈제오리가 들어있다. 반숙 스크램블 계란 등 최 셰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일반 덮밥과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24는 이달 한 달간 '삼복더위 원기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보양식과 제철 과일, 건강 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납득가지 않는 사업 많아”…李대통령, 해외 원조 점검 지시
정치 대통령실 2025.07.22 17:40:13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1기 내각과 함께한 첫 국무회의에서 해외 원조 사업의 목적과 집행 내역 등의 점검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서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전체적인 세출도 세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지급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와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 구성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법률안 1건과 대통령령안 18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해외 원조 사업에 대한 점검을 관련 부처에 주문했다. 그는 “연간 수조 원이 들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사업도 많다”며 “국위 선양과 외교 목적에 (각 사업들이) 맞는지 정리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추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출 효율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운 정부의 재정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관행적이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해외 원조의 경우 투입되는 예산 대비 목적 달성률과 효과를 검증하기 쉽지 않은 만큼 더 면밀하게 검토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안건으로 올라온 ‘예금 보호 한도 상향(대통령령안)’도 심의하면서 “금융기관이 제도적 혜택을 보는 만큼 금융기관도 수요자의 권리 향상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보증으로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라가면서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의 수신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전날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서는 “물가 관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는데,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는 정도로 자꾸 오른다”며 “물가 관리도 신속하게 엄정하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더 크게는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기록적인 폭우를 언급하면서 자연재해에 대응할 새로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부처와 관계된 것인 만큼 국무총리가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구성해보도록 하라”며 “종합적 대책을 강구해보고 상황도 정확히 종합 분석을 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도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또 유형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범부처를 대상으로 한 이번 지시가 이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처음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공화국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직접 단장을 맡을 이번 프로젝트는 주 1회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주 국무회의에 보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 1위 국가라는 소리가 더 안 나오도록 대처해달라”고 격려했다. 일각에서는 산업 현장 불시 점검이 기업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호우 피해가 큰 경기도 가평, 충청남도 서산·예산, 전라남도 담양, 경상남도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피해 주민에 대해 국세·지방세 납부가 유예된다. -
與, 퇴직연금제 수술, 기금형 신설…"수익률 국민연금 수준 높이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5.07.22 17:38:17더불어민주당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기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의 계약형 방식을 유지하면서 전문기구가 통합 운용하는 공적연금 형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전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기금형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30인 이하 중소기업에만 도입된 기금형 퇴직연금(푸른씨앗) 제도 적용 범위를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퇴직연금 가입자는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기존 계약형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통합 운용하는 기금형을 선택할 수 있다. 기금 운용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은 전문 운용사가 맡는다. 가입자는 가입 2년 후 희망하는 기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금형 도입은 현재 2% 수준인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여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퇴직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2.31%로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안 의원은 “푸른씨앗은 지난해 6.52%, 올해 상반기 7.46% 등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은 자연스럽게 가입률과 노후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기금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고용부도 퇴직연금의 기금화 관련 정부 발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위원회도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정부·여당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들을 병합 심의해 최종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기금화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금화로 인해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안 의원의 발의안은 퇴직연금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은행의 기금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아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에는 확정급여(DB)형·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더해 새로운 선택지가 주어지는 셈”이라면서도 “여러 방안이 검토되는 만큼 다방면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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