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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명태균 게이트' 공세…"尹, 몰랐다면 거짓말"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5:21:45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불법 여론조사·공천 개입 의혹을 ‘명태균 게이트’로 규정하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도중 나온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세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전쟁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주술사가 닭 목을 베고 닭 피 맛을 보면서 전쟁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나라인가.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022년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가 윤석열 캠프에서 대선 당일까지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활용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여론조사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며 짜증까지 냈다는 윤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신 교수 증언대로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까지 불법 공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지하고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법 대선 선거의 몸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까지 될 수 있는 헌정질서 파괴, 중대 선거범죄 의혹에 대해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신 교수를 오는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규명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신 교수) 당사자는 출석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野, '명태균 보고서' 폭로에 "尹, 몰랐다면 거짓말"
정치 정치일반 2024.10.28 14:17:56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명태균 씨와 여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명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용됐다고 폭로한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 중 나온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국정을 둘러싸고 주술사니, 영적 대화 같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전쟁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주술사가 닭 목을 베고 닭 피 맛을 보면서 전쟁 여부를 결정하는 그런 나라인가”라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수천만 국민들의 목숨을 건, 나라의 운명을 건 전쟁 놀이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주술, 영적 대화 같은 것을 하다 보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민심이 떠난 권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윤석열 정권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신용한 교수의 폭로를 거론하며 “점점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국민의힘 불법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신 교수가 명 씨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대선 당일까지 캠프에 공유되고, 이를 토대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증언을 했다”며 “여론조사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며 짜증까지 냈다는 윤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신 교수 증언대로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까지 불법 공짜 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지하고 대선 전략에 사용했다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불법 대선 선거의 몸통”이라며 “국민의힘 정당 해산 사유까지 될 수 있는 헌정질서 파괴, 중대 선거범죄 의혹에 대해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작년 12월 고발된 사건을 검사도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하고 방치하다가 올해 9월에야 뒷북 압수수색을 했다”며 “수사 골든타임을 놓치고 뒤늦게 수사지휘를 시작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몸통은 비껴가는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검찰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침몰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신 교수를 오는 1일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명 씨의 여론조사 관련 의혹을 집중 규명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당사자는 출석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고액체납자 명단에…“이런 상황인데 무슨 국정농단”
정치 정치일반 2024.10.26 02:00:00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가 수년간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명씨는 가스비와 관리비도 수개월 째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위택스(We-Tax)’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액체납자 명단을 보면 명씨는 경남 창원시에 주소를 둔 ‘한국114전화번호부’(2010년 6월 폐업)를 운영하면서 2016년 6월까지 내야 하는 지방소득세 4건에 대해 총 100만 원을 체납했다. 명씨는 지난 18일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소득세 6건에 대해 총 25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고시됐으나, 최근 체납액 일부를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1000만 원 이상 지방세나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행안부 웹사이트와 위택스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명씨는 거액의 국세를 체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3억85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서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에 등재된 인물”이라며 “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자택 가스비도 9개월, 관리비는 6~7개월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매체에 “이런 상황인데 내가 무슨 국정농단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국가산단에 땅을 샀다는 주장은 거짓이고,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것도 없고 내용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
檢, 명태균 '불법 여론조사 의혹' 업체 대표 압수수색…법무장관 "명 씨 주장과 사실관계 다를수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4.10.25 16:02:59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하는 검찰이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대표를 25일 압수수색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A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친인척으로 제16·17대 국회에서 김 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A 씨는 현재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지만 최근 한 언론에 “나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소유주는 명 씨”라고 밝혔다. 반면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신과 관련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명 씨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수사를 하다 보면 나오는 사실관계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명 씨가 ‘솔직히 잡혀가는 거 좋아할 사람 누가 있겠어. 뭐가 있겠어요, 돈 못 받은 죄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육성 녹취파일을 재생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돈 받을 죄밖에 없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받아야 할 3억7520만 원이 아니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그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제 되는 부분은 수사팀에서 다 확인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지고, ‘전전문 진술’과 비슷한 자료를 가지고 모든 것을 인정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를 하고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3일 강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전날에는 김 전 의원의 현역 시절 보좌관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검찰, 명태균씨 여론조사 의혹 수사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4.10.24 16:01:17검찰이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냈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고발된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토한다. 24일 서울중앙지검은 명씨의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검토해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전날 명씨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명씨는 윤 대통령 당선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과 대선 본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여론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이런 조작 행위를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22대 대선 전 80여차례에 걸쳐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해 윤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이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김 여사에게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최근에는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에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게 여론조사를 설계하라"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다. -
[단독]개혁신당, ‘명태균 게이트’ 포함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4 11:18:57개혁신당이 ‘명태균 게이트’를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검토에 착수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여야가 특검법과 특별감찰관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독소조항을 배제한 새로운 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최근 허은아 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 논의에 들어갔다. 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응천 총괄특보단장이 조언을 해주면서 우리가 중재안을 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이 논의 중인 특검법에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한 각종 의혹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치 브로커 명 씨를 통해 김 여사가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 4·10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특히 이번 특검법 추진을 통해 개혁신당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부각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도 ‘명 씨로부터 정치적 이득을 본 인물’로 이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도 자신이 명 씨를 2021년 3월 5일 만났다는 보도에 구글 GPS 기록까지 공개하며 적극 부인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재안이 발의되기까지는 난관도 예상된다. 특히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3명에 불과해 공동 발의자 10명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채상병 특검법 추진 당시에도 천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결국 발의까지 되지 않았던 것처럼 결국 거대 양당이 합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 역시 “중재안을 내야 하는 주체는 여당”이라고 말했다. -
끝없는 명태균發 ‘폭로정치’ …與 곤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3 17:56:18‘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쏟아내는 폭로에 여권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명 씨는 22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말을 못해서 안 하겠냐”며 불법 여론조사 의혹 관련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겨냥해 “(저를) 건들지 않으면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며 “당선시키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것이 10배나 쉽다. 내가 그런 마음을 먹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위협했다. 여권 인사들이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비판하고 선을 긋는 태도에 일종의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강 씨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명태균 리스트 27명’에 대해 명씨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도 관련이 없는 인사들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여권 의원들의 해명 릴레이가 지속되는 형국이다. 앞서 명씨는 실명이 공개된 27명에 대해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분들이 여러 명 들어가 있다”고 했다. -
끝없는 명태균發 ‘폭로정치’…與, 파장 촉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3 17:17:58‘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쏟아내는 폭로에 여권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명 씨와 깊게 개입된 인사로 지목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해 폭로와 반박이 거듭돼 정치권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명 씨는 22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말을 못해서 안하겠냐”며 불법 여론조사 의혹 관련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겨냥해 “(저를) 건들지 않으면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며 “당선시키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것이 10배나 쉽다. 내가 그런 마음을 먹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말했다. 여권 인사들이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비판하고 선을 긋는 태도에 일종의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강 씨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명태균 리스트 27명’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분들이 여러 명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나와 거래한 국회의원이 25명은 된다’고 한 주장에서 꼬리를 내리는 듯한 태도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명 씨가 ‘얼굴도 본 적 없는 분’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27인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반발을 이어갔다. 특히 강 씨 측이 “명 씨가 (자신의 덕을 본 정치인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 2명이 이 의원과 오 시장”이라고 폭로한 데 대해 이 의원은 강하게 반박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명 씨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전당대회 기간 중 여론조사를 의뢰한 바가 없고 전당대회 이후 당 대표로 재직하면서 여의도연구원에 지시한 것 외에는 여론조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다” 며 “명 씨가 ‘몇 월 며칠 어떤 여론조사에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해 이준석을 도왔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헌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경선 룰과 여론조사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힌 오 시장은 추가적인 반응을 자제한 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
명태균 창원 국가산단 개입 의혹에 시 "사실 무근"
사회 전국 2024.10.23 16:37:1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경남 창원시 신규 국가산단’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창원시가 반박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간인이 창원 신규 국가산단을 기획하고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닌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라며 “이같은 의혹은 창원시가 직접 모든 절차를 성실히 수행하며 기울여온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며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존 국가산단 50주년을 앞두고 제2 국가산단 기본 구상안을 마련해 제안서 제출, 현지 실사, 제안서 발표 등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홍남표 창원시장이 직접 챙겼고 결과적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신규 국가산단은 기본협약 체결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며 “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개발공사와 협력해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산단계획 수립·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여 흔들림 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지난 21일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며 관련 보도를 반박한 바 있다. 앞서 한 매체는 명 씨가 지난해 3월 창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기획·관여했으며 선정 결과를 발표 전 미리 알고 있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창원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2023년 3월 15일 아침 10시에 국가산업단지를 발표한다”며 “그런데 이 내용을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3월 14일 보도자료를 쓰고 현수막을 만들었다. 이건 국가기밀”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창원 산단 지정을 기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창원이 국가산단으로 선정되도록 국회의원 50명 정도에 서명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가산단 아이디어를 자신이 내고 김영선 전 의원이 성사시켰다는 주장인데, 다만 명 씨는 산단 후보 선정 관련 정보는 김 전 의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주재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창원을 포함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15곳을 선정·발표했다. 창원은 약 339만㎡가 후보지로 지정됐다. 방위·원자력 산업 중심 연구·생산 거점이다. 새 산단 개발 기간은 2030년까지다. 예산은 보상비·공공 인프라 조성비 등을 합쳐 1조 4125억 원이다. -
박찬대 "명태균 게이트 진실, 주술사 김건희가 답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3 10:28:10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에 대해 주술사 김건희가 답하라"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 당에서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다”며 “숱한 의혹들에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답변을 내놓은 적 없는 대통령이 여당보고 대신 싸우라며 등 떠미는 꼴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 핵심 당사자가 김 여사란 것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명 씨는 윤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작을 했고,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고, 명 씨의 말 한마디에 외교일정을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상적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의혹 중심에 여지없이 김 여사가 등장한다”고 짚었다. 이어 “당사자가 해명하지 않으면 의혹 기정사실로 굳어지게 마련”이라며 “이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이자 실질적 권력자인 김 여사가 명명백백 해명하라”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검사 연임 재가에 대해서 “채해병 외압 사건 방해할 생각 말고 연임을 즉시 재가하라”며 “이유없이 재가를 질질 끌며 노골적인 수사방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명태균 "앉은뱅이 주술사? 영부인에게 그런 표현할 수 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3 10:17:12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장님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로 지칭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 영부인이 되실 분에게 그런 표현을 할 수가 있겠느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 씨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제가 말을 해 본적도 없다.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 씨를 둘러싼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제보한 강혜경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윤 대통령은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드리기 때문에 장님 무사라고 했고, 김 여사를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김 여사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대통령실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저를 전과자, 사기꾼으로 공격하고 김재원 씨 등이 공격하기 시작하더라”며 “제 전과 기록을 일반인, 기자가 알아낼 수 없다. 제가 생각할 때는 대통령실에서 오더를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저를 건드리지 않으면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며 “제가 죄를 지었다면 검찰 조사를 빨리 받아서 그 부분이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반응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공개 및 폭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명 씨는 자신을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데리고 간 사람만 해도 수십 명이 넘고 그분들이 (김 전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다 보내준다”며 “자제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대표가 어떤 얘기를 하는데, 제가 말을 하지 못해서 안 하겠느냐”며 “하나 말씀드리면 당선시키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게 10배나 쉽다. 제가 그런 마음먹고 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느냐”고 말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여권 내 의혹들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회자가 “일단 건드리지 않으면 더 이상의 폭로는 없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명 씨는 수긍하며 “정치 음해는 너무 싫고 체질도 안 맞다”며 조용한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
'살라미 폭로' 명태균, 이번엔 텔레그램 대화 공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2 17:45:55‘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2일 김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또다시 공개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전날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명 씨와 ‘영적 대화’를 나눴다고 폭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명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며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적었다. 명 씨가 올린 텔레그램에 따르면 김 여사는 ‘본인이 무속인 출신의 명 씨와 국사를 논의한다’는 내용의 정보지를 공유했고 이에 명 씨는 “세상에 천벌받을 사람들이 많네요. 여사님, 그냥저냥 여러 가지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라고 답했다. 강씨 측이 공개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의 반박도 이어졌다. 강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전날 명 씨와 여론조사 의뢰 등을 거래한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지사를 비롯해 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안철수·윤상현·윤한홍·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강기윤·하태경 전 국민희힘 의원 등이 올랐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 등 야권 인사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명 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오히려 명 씨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 대표 경선에서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공천에서 도움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관계없는 정치인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기 바란다”며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윤석열 대선 여론조사 의혹, 김건희 공천 개입 등 국정 농단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
'명태균 리스트' 포함된 나경원 "명백한 허위사실…여론조사 의뢰한 적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4.10.22 10:45:13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 씨가 공개한 ‘명태균 거래 리스트’에 포함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명태균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며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함께 거론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윤석열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김건희 공천 개입 등 국정농단 의혹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는 "관계없는 정치인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기를 바란다"며 "누가 좋아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혜경 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전날 명씨와 거래했다는 27명의 정치권 인사 명단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나경원·윤상현·안철수·김은혜·조은희 의원과 민주당 이언주 의원, 김두관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포함됐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광역단체장도 이름을 올렸다. 강씨측은 이 명단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씨는 앞서 명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속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 여사와 명 씨가 ‘무속’을 매개로 공감대를 형성한 걸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강혜경 “명태균, 尹 시야 좁고 통제 안돼 김건희 필요하다고 말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2 10:42:14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측이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통화를 들은 증인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강 씨와 강 씨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강 씨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가 말한 ‘김 여사는 앉은뱅이 주술사,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무사’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고 칼은 잘 쓰지만 통제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예지력이라든지 영적 감이 뛰어난 사람으로 밖에 나가서는 안 되는 주술사(라는 의미)”라며 “둘이 합치면 장님무사의 어깨에 올라타서 안정된 주술사가 주술을 부려야 행동으로 이뤄진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목소리가 담긴 직접 증거가 없다는 지적에는 “명 씨가 통화 내용을 수도 없이 들려줬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 들었다”고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김 여사와 통화한 사람은 명 씨이기 때문에 강 씨가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하거나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명 씨가 들려준 음성을 정확히 들었다”며 “제2국가 산단이라든가 활동한 것에 대해 보고서도 작성되고 여러 서류 작업들이 있기 때문에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정감사 후 제출한 명 씨와 관련된 ‘27명 명단’에 대해선 “한 번이라도 여론조사를 한 사람 명단”이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명 씨와 깊이 관여된 인물로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거론하며 “특히 김 지사의 경우 명 씨가 김 여사에게 이야기해서 살려준 상황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노 변호사는 “여영국 전 의원은 이상한 조작을 했다기보다는 한 두 번 여론조사를 (명 씨에게) 맡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명 씨에게 한 두 번 맡겼을 것 같다”며 “(여 전 의원과 김 전 지사)두 분은 지역에서 나온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 씨와 대학 동기로, 10년 전 쯤 경남도의원 할 때 미공표 여론조사를 한 번 맡긴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있었을 때 잘 안됐다”며 “부산에 간다고 했다가 어디 간다 했다가 나중에 공천을 받았다”며 “그런 것을 해준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강 씨는 이날 각종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간단한 인사말로 대체했다. 대부분 인터뷰는 노 변호사가 대체했다. -
'명태균 리스트'에 이준석·김은혜 27명…나경원 "난 피해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22 10:29:46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1일 ‘명태균 거래 리스트’를 공개한 걸 두고 여권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강씨는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겸 회계책임자였다. 나 의원은 21일 밤 페이스북에 "나는 명태균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명씨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2일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건 공관위나 최고위가 하는 것이지 대표 이준석과 공관위원장 윤상현이 했다는 건 코미디"라며 전날 강씨의 법제사법위원회 증언을 비난했다. "당시 김영선 후보와 경쟁했던 김종양 의원도 '공천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명태균 사장 이야기를 전해 들은 강씨의 말만 믿고 공천 과정 조각을 모아 자극적으로 왜 나오냐"고도 했다. 강씨는 전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 부탁으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준 것"이라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힘을 합쳐 창원 의창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다. (이런 형식으로)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명씨와 거래했다는 27명의 정치권 인사 명단을 기자들에게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의원 현역 중엔 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서일준·안철수·윤상현·윤한홍·조은희 의원, 전직 의원으론 강기윤·안홍준·이주환·조명희·하태경 전 의원이 포함됐다. 또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이학석 전 경남 통영부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포함됐다. 야권에선 이언주 민주당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여영국 정의당 의원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강씨가 공개한 명단에 여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강 씨 진술은 명 씨와 서로 나눈 내용을 전언하는 것이기에 그 진술을 신빙성 있게 평가해야 할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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