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부 비틀기에 자진탈당 한 윤관석·이성만
정치 정치일반 2023.05.03 18:23:59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당 지도부가 출당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두 의원들을 압박한 결과다.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자진 출두에 이어 민주당이 ‘돈 봉투 리스크’ 진화 시도를 본격화한 모습이다. 윤·이 의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와 최종 논의를 거친 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도부는 수일 전부터 윤·이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해왔다. 탈당을 거부할 경우 출당 조치를 취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해줘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 개최한 이날 ‘쇄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약 3시간 동안 25번의 자유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은 추후 1박 2일 워크숍 등을 통해 쇄신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도부의 요청에 조기 귀국해 자진 탈당했던 송 전 대표도 전날 검찰에 자진 출두하며 ‘정치 탄압’ 프레임 강화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조사가 거부되자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돈 봉투 의혹 연루자들이 직접 대응에 나서면서 민주당은 위기의 고비를 한 차례 넘겼다는 반응이다. 다만 당 자체 진상 조사와 대의원제 축소 여부 등을 둘러싸고 비명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탈당을 두고 “이재명의 내로남불” “꼬리 자르기”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
檢, 하루 3명 '릴레이 소환'…송영길 측근 조사 속도전
사회 사회일반 2023.05.03 16:06:3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등 측근 3명을 잇따라 소환했다. 전날 검찰에 ‘셀프 출석’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수사 속도를 빠르게 높이는 모양새다. 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오후에는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4급 보좌관을 지낸 인천시 시의원 문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문 씨는 송 전 대표가 당대표 경선 당시 운전기사 등 수행 비서 역할을 맡은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와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할 때 문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문 씨는 취재진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오전에 출석한 박 씨는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는 본 적도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송영길 전 경선캠프 전남지역본부장 서 모 씨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서 씨를 돈봉투 수수자 중 한 명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검찰은 서 씨를 수수자 측으로 특정하고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 씨는 검찰청에 출석하며 돈봉투 살포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송 전 대표는 다음날 검찰에 초기화된 자신의 휴대폰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락처·통화내역·문자 등이 저장되지 않은 핸드폰으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檢, 송영길 전 보좌관 소환…"돈봉투 본 적도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3.05.03 14:03:0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면서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돈봉투는 본적도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고,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와 송 전 대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이 잘 알 것"이라면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2021년 전당대회를 전후한 시기 총 7000만 원의 돈이 송 전 대표 캠프 측에서 국회의원·대의원으로 흘러가는 데 '전달책'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21년 4월 27∼28일 강 씨가 마련한 총 6000만 원이 300만 원 돈봉투 20개로 나뉘어 민주당 윤관석 의원에게 전해지는 과정에 박 씨가 관여했고, 이 돈봉투는 민주당 의원 수십 명에게 전달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박 씨는 2021년 4월 말 강 씨가 조달한 현금 1000만 원을 이 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씨가 이 돈을 50만 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지역상황실장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를 전후한 2021년 3∼5월 송 전 대표와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씨, 강씨 등이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고자 국회의원·대의원 등에게 총 9천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박씨 등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자금 조달·전달 과정을 규명한 뒤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박광온 "집단지성으로 쇄신의총…국민 바라는 쇄신안 마련"
정치 정치일반 2023.05.03 11:03:3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습을 위한 쇄신 의원총회와 관련해 “전 과정이 민주당의 집단 지성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몇 차례 나눠서 밀도있게 쇄신 의총을 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쇄신 의총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웹조사도 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생각과 국민들의 바람을 빅데이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두 번째 의총에선 이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이를 기초로 선정된 주제들에 대해 의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우리 당의 다양한 단위에서 준비한 쇄신 방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모든 의원이 의견을 밝히는 전원 토론을 실시하고 끝난 뒤에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 의총은 최종 쇄신 보고서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원 대상의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 토론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전략 단위에서 마련한 충실한 쇄신 방안과 긴밀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할 것”이라며 “당의 근본적인 쇄신부터 정치 쇄신까지 폭 넓게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자진 탈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5.03 10:33:56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비공개 최고위를 방문,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가지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조사나 과정에서 성실하게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당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한 뒤 탈당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사설] 일방적 검찰 출석 宋, 정치쇼 멈추고 ‘돈봉투’ 진실 밝혀라
오피니언 사설 2023.05.03 00:00:00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음에도 2일 서울중앙지검에 일방적으로 출두했다. 검찰의 조사·면담 거부로 5분 만에 청사 밖으로 나온 송 전 대표는 검찰의 피의 사실 유출을 비판하고 자신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압수 수색을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겨냥해 “정치적 기획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야당 수사에만 올인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돈 봉투 사건인데도 사과하지 않고 ‘자진 출두’라고 주장하는 정치쇼로 여론전에 불을 지핀 셈이다. 이는 수사에 협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하기 위한 꼼수다. 검찰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필요할 때 출석을 요청하겠다” “아직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거주지에 대한 압수 수색 등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자진 출두 쇼를 벌인 것이다. 향후 불거질 수 있는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18년 잠적 나흘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전략으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냈다. 송 전 대표는 1일 검찰 자진 출두를 예고하는 등 야당 대표를 지낸 정치인의 특권 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검찰의 조사 날짜 선택을 시도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당 대표 선출과 연관된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시종일관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해왔다. 자신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담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 파일과 관련해서는 “변호사와 본인 입회 없이 임의로 분석해 언론에 유출했다면 심각한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증거 능력도 없다”며 사법 처리 피하기 전략을 폈다. 송 전 대표는 정치쇼를 중단하고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진실을 검찰에서 소상히 밝혀야 한다. 당내에서도 금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 내용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변명만 늘어놓을 것인가. -
목타는 송영길 전 대표…“주변사람 말고 저를 구속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3.05.02 11:29:06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귀국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
송영길 전 대표, 檢 조사 무산…“주변사람 말고 저를 구속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3.05.02 11:25:33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귀국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
송영길 전 대표 "주위 사람 괴롭히지 말고 절 구속시켜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3.05.02 11:22:55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귀국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송영길 “檢 심각한 인권침해…민심이반, 수사로 못 바꿔”
사회 사회일반 2023.05.02 10:29:30[속보] 송영길 “檢 심각한 인권침해…민심이반, 수사로 못 바꿔” -
이원욱 "이재명, 총선 패배할 것 같으면 당장 그만둘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3.05.02 10:25:51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에 갔는데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 같다는 생각을 이 대표가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12월이라도, 그사이 언제라도 그만 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 내용에 모든 함의가 담겨 있다고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비대위 체제를 고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 체제에서 충분히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은 이 대표가 있는 것이 총선을 치르는 데 가장 편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해질 것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렇게 못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반사이익조차 못 누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비판적 지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계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크게 보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싸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선 없이) 1차에 압도적으로 선거가 끝날 정도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지도 체제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날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를 두고는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보이지만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며 “국민께서 생각할 때 약간은 어리둥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조사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든 지도부가 직접 나서든 해야 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법률적으로 기다려 본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당 지도부가 실기하는 문제”라고 촉구했다. -
[속보] 송영길 출두했으나 檢 조사 거부…로비서 돌려보내
사회 사회일반 2023.05.02 10:05:59[속보] 송영길 출두했으나 檢 조사 거부…로비서 돌려보내 -
송영길 “오늘 자진 출두”…검찰 “당장은 조사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5.02 06:47:09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사진) 전 대표가 현시점에서는 조사가 어렵다는 검찰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2일 자진 출두를 강행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 계획에 대해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다른 일반 국민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수사팀 일정에 따라 (내일) 조사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롭 보인다. 송 전 대표의 행보는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무언설태] 송영길 “2일 검찰 출두” 통보…반성하며 기다려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5.01 18:05:36▲‘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 자진 출두 의사를 밝히면서 출두 날짜를 공개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사는 1일 언론에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일반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 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조사가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록에 연루 의혹 내용이 다 들어 있으므로 ‘소영웅’ 같은 처신을 하지 말고 진정 반성하는 자세로 검찰의 소환 시기를 기다려야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일 잇단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등의 발언,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김일성의 지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등의 언급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두 사람을 엄중 징계하고 환골탈태해야죠. -
“자진출두” vs “기다려라”…檢-宋 ‘신경전’ 가열
사회 사회일반 2023.05.01 17:27:5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두고 검찰·송 전 대표 측이 재차 충돌했다. 송 전 대표 측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협의된 바 없다”며 조사 자체가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양측 장외 신경전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1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 직후 검찰은 “피조사자가 일방적으로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건 다른 일반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와 맞지 않는다”며 조사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원하면 서면으로 입장을 내면 된다”며 “수사팀이 필요할 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송 전 대표 소환 일정을 두고 장외 설전을 벌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프랑스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지난 달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당시에도 “아직 협의된 바 없다”며 일축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소환 조사,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양측간 장외 충돌이 한층 격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은 물론 주변까지 사정 칼날이 드리우자, 직접 검찰에 출두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이 ‘협의조차 되지 않은 조사다, 향후 소환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수사가 진행될 수록 양측 사이 장외 ‘수 싸움’이 격화될 수 있다. 검찰과 송 전 대표 측이 소환 일정을 협의하는 순간까지 평행선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 주거지 3~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달 29일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단 이틀 만에 다시 강제수사에 나서는 속도전이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비롯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돈봉투 살표 의혹과 별도로 송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특히 참고인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9400만원 외에 추가로 더 많은 자금이 뿌려진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에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표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경선캠프와 먹사연 자금 담당자 등이 겹친다는 점에서 먹사연에서 관리하던 기부금 등이 경선 캠프로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자진 출석을 재차 강조하는 이면에는 두 가지 전략이 숨어 있다”며 “우선 본인이 재차 직접 검찰 조사를 받겠다며 향후 있을지 모르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염두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이어 “검찰의 연이은 강제 수사에 본인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려는 움직임으로로 보인다”며 “의혹과 무관하다거나, 몰랐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여론전 양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