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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단계적 일상회복 위해 예방접종 속도 낸다
사회 전국 2021.10.06 07:48:25부산시는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0월까지 고령층 90%, 성인 80%, 인구 70% 이상 접종 완료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이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접종 현황은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1차 접종 258만 명, 완료 182만 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76.9%, 완료는 54.1%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4분기 시행계획에는 미접종자 47만 명에 대한 접종 기회를 추가 제공하고 12~17세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신규접종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booster shot) 일정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 전체 접종률을 제고하고 면역형성 인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2~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미국, 캐나다, 독일,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에서 12세 이상 모든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전문가 타당성 분석 및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16~17세(2004~2005년생)는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사전 예약 후 18일부터 예방접종이 진행되며 12~15세(2006~2009년생)의 경우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예방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16~18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 예방효과는 95.8%,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당뇨, 비만 등 내분비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예방접종에 따른 이득이 큰 만큼 접종이 필요하다. 임신부는 오는 8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18일부터 접종이 시행된다. 일명 부스터 샷(booster shot)으로 불리는 추가접종은 면역저하자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6개월 경과자)과 그 외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 접종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및 모범사례를 공모하고 접종 완료자 우대를 위한 인센티브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솔선수범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구·군 및 부산시 소재 공공기관 임직원이 10월까지 접종률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공공구공(公共90) 접종 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4·4분기에 시행되는 신규접종 및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오후 9시까지 1,871명 코로나19 신규확진…확산세 지속
사회 사회일반 2021.10.05 21:38:1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5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71명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515명보다 356명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 화요일(9월 28일)에 비해서는 788명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390명(74.3%), 비수도권이 481명(25.7%)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 시장과 관련해 5일 0시 기준 누적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최소 39명이 확진됐다. 대구의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누적 717명에 달한다. 부산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14명이 확진됐고 경남 양산시 공장과 관련해선 총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주점, 공장, 유흥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정부 "성인 1차 접종률 90% 돌파…위드코로나 이행에 큰 도움"
사회 사회일반 2021.10.05 16:01:10방역당국은 18세 이상 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를 돌파한 것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5일 출입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국내) 접종 대상이 만 18세 이상 성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가능한 국민의 90%가 접종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973만9,50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7.4%, 18세 이상 인구로는 90.0%에 달한다. 홍 팀장은 "높은 접종률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보다 빠르고, 보다 안전하게 이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 준수율이 99.4%로 매우 높은 만큼 2차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그는 "접종과 관련해서 많은 불신과 불안이 있던 시절이 있었고 백신 수급이나 접종 효과 문제도 있었으나 국민들께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를 지키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고자 하는 참여 의식이 바탕이 돼 높은 1차 접종률을 보인 것이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높은 접종률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접종률이 쉽게 오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접종률이 둔화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접종 의무화와 같은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위기 극복을 위한 단결, 연대 의식 등에서 자긍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국민들과 의료진, 접종 현장 관계자 등에 감사함을 전하며 2차 접종도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대응, 돌파 감염 대비 등을 고려했을 때 2차 접종이 중요하므로 꼭 참여해달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오접종 예방, 미접종자 접종 편의 제공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부 "백신 패스는 한시적 제도…확정된 것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1.10.05 13:52:22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백신 패스'를 한시적 제도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백신 패스는 항구적인 제도가 아니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이행 기간에 도입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백신 패스는 접종완료자 등 한정된 사람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를 뜻한다. 해외에서는 접종일을 기준으로 6개월까지 효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검토 계획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범위, 대상, 방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백신 패스는 현재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예방접종의 유효기간이 얼마인지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가운데 유효기간을 6개월 정도로 설정할 이유는 현재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사례를 분석해 보면 접종률이 충분히 높아지고 유행이 적절히 잘 통제되면 백신 패스의 도입 범위를 줄여나간다든지, 아니면 그 제도 자체를 해제하는 경우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장기간 운영하는 제도가 아닌 만큼, 아마 백신 패스는 접종 이력 자체를 중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몇 개월마다 반복해서 하는 부분까지는 현재 충분히 검토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백신 패스는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향후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에서는 전체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은 미접종자의 유행 규모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향 속에서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취했던 각종 생업 시설의 인원·시간 등의 제한을 해제하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가능성이 큰 위험시설과 활동, 대규모 행사 등의 유행 규모가 커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수단이 백신 패스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일단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접종 기회를 원천적으로 부여받지 못한 12세 미만 뿐 아니라 현재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패스 적용 부분은 예외로 두는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18세 이하, 성인층을 제외한 청소년층 자체를 백신 패스의 적용 대상 범위에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 중"이라며 "접종률 상황, 접종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예외로 두는 게 조금 더 타당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미접종자라 하더라도 많은 외국의 선례를 보면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등을 제시해서 현재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면 접종자와 동일하게 시설을 이용하게 하거나 행사를 참여하게 해주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원치 않는 상황에서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도록 제도 모형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
해외 접종완료자도 7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제외’
산업 바이오 2021.10.05 12:14:18오는 7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국내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부터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확인서 발급 개선 방안을 보고받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사회전략반장은 “해외예방접종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받아들여 해외예방접종자의 접종이력을 단계적으로 인정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면 입국 시 격리 면제서를 발급 받아 격리 면제가 됐으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제외 등 국내 접종자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혜택)는 제공받지 못했다. 중대본은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 이력을 단계적으로 인정하고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해외예방접종자들 중 격리면제서를 발급받고 입국한 내외국인, 주한미군·주한외교단 및 동반가족은 보건소에 방문해 본인의 해외예방 접종증명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이력 등록 및 확인서(종이·전자) 발급이 가능하다. 종이 증명서는 예방접종시스템 후 보건소에서 발급받게 되고, 전자증명서는 본인 명의 휴대폰이 있는 경우 쿠브(COOV) 시스템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주한미군의 경우는 별도로 협의한 방식으로 발급 예정이다. 방대본에서 인정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시노팜·시노백 등이다. 손 반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575명을 기록한데 대해 “이번 주는 월요일이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일자별 확진자 통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로선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기에 다소 모호하며, 주 후반대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주춤했지만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1.20으로 올라서면서 9월 첫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그는 “전날부터 다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라며 “향후 2주간 백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중대본 “감염 재생산지수 7월3주 이후 최고치”
산업 바이오 2021.10.03 15:31:17코로나 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우데 코로나19 국내 감염 재생산지수가 7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안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서 비롯된 감염 확산세의 지속가능성이 남아 있고 10월 두 차례의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에 따른 추가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포함되었던 전주보다 약 22% 증가했다”면서 “수도권 대형병원과 대형 재래시장에서의 집단감염,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감염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 2차장은 감염 확산의 신속한 억제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4일부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기존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2주간 연장되어 시행된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서는 “어제까지 18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당초 계획됐던 1차 접종 일정이 마무리됐다”면서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89.9%이며, 접종을 모두 완료한 국민은 6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4주 301명에서 9월 5주 160명으로 약 47% 감소했고, 누적 치명률도 0.92%에서 0.79%로 꾸준히 감소 하는 등 접종의 가시적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시군구 보건소 등 현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정비하고 역학정보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을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재택치료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종합적 운영방안을 신속히 확정해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는 치료 전담팀 구성, 의료기관 네트워크 형성, 긴급 이송체계 정비 진행에 협조할 예정이다. 전 2차장은 “백신 패스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들과의 충분한 사전소통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하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대중음악 페스티벌 다시 취소·연기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21.10.03 12:00:00국내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올 가을에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관객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됐다.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된 탓으로, 중대본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3,000명대로 늘면서 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페스티벌들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면 취소되거나 온라인 혹은 장소변경 등을 통해 변형된 형식을 띠어야 했다. 대중음악 공연 업계에서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앞두고 앞으로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연기되는 일이 줄어들려면 정부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일관된 방역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가을철 대표적 대중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주최사인 엠피엠지는 올해 페스티벌을 16·17일, 23·24일 나흘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에 발목이 잡혔다. 주최 측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은 여전히 가혹한 것 같다”며 “취소라는 단어를 또다시 꺼내게 되어 한없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근방에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도 매년 여름 열리던 것을 가을로 옮기기까지 했지만 “축제로서 성격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강원도와 철원군에서 받은 보조금 전액 반납을 결정했다”며 취소를 알렸다. GMF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 또는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증명서를 낸 관객만 입장토록 하고 현장 자가 진단키트도 도입하는 등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4단계에서는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이 원천 차단되는지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엠피엠지 측은 “관계부처에서 11월로 연기가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 11월 야외 행사는 관객은 물론 아티스트의 연주도 걱정된다”고 전했다. 가을 축제 단골손님인 재즈페스티벌은 연기를 택했다. 국내 최장수 재즈페스티벌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올해 제18회 축제를 이달 9~11일에서 다음 달 5~7일로 미뤘다. 오는 16·17일 열릴 예정이던 서울숲재즈페스티벌도 30·31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대신 오프라인 무대를 연다는 기본 계획은 유지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김현철, 정원영, 선우정아, 바다, 이날치, 피아니스트 조윤성 등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도 연기 전에 결정했던 출연진 라인업들을 그대로 유지한다. 아예 온라인으로만 열리는 페스티벌도 있다.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오는 9·10일 전면 온라인으로만 개최한다. 오프라인 공연을 시도했다가 방향을 튼 다른 페스티벌과 달리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방향을 정했다. 9~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인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연장에 따라 전면 온라인 개최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그나마 일부 페스티벌은 온라인과 병행하거나 장소를 바꾸는 식으로 관객을 받았다. 지난 2일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오프라인 공연과 더불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중계도 실시했다. 비수도권 지역이라 가능했던 일로, 비록 500명에 한정된 관객이라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시가렛 애프터 섹스 등 해외 출연진은 사전녹화된 장면을 틀었고, 크라잉넛 등 국내 출연진은 직접 공연을 펼쳤다. 이달 9·10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계획했던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페스티벌은 오는 23·24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콘서트 성격을 강화해 야외 대신 정규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긴다. 해외에선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확인서 등을 갖고 있으면 콘서트 개최가 가능하도록 조치가 이뤄지면서 대중음악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던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만 해도 대규모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콘서트가 열렸다. 반면 국내에선 여전히 대중음악 공연의 개최가 ‘멀고 먼 길’이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은 지난해 대중음악 공연 산업의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90% 감소했으며, 갑작스러운 취소와 연기로 추가 손실까지 떠안아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가 공연 재개를 위한 확실한 매뉴얼을 만들고, 업계를 대화 상대로 생각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종현 엠피엠지 프로듀서는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선 마스크 착용 등 기존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1차 접종만 완료해도 규제를 완화해주는 게 합리적”이라며 “11월 초중순, 연말 공연에서는 거리두기 없이 관객이 대중음악공연장에 입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천 軍부대서 무더기 '돌파감염'…대부분 '화이자' 맞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1.10.03 11:43:50경기도 연천의 한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대다수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참고 자료를 통해 "(연천 군부대에서 감염된) 군인 대부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부대 내 집단생활을 통한 바이러스 노출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표환자(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까지 4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41명(89.1%)은 백신별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맞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나머지 5명은 1차 접종만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6∼23일 청원휴가를 다녀온 중사로 24일 부대 복귀 후 받은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신접종자에 대한 방역지침에 따라 별도 격리 없이 예방적 관찰 대상자로만 분류돼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2차 검사로 지난 1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후 다른 중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휴가자를 제외한 부대원 184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날 오후까지 4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38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 확산세…신규확진 2,086명
사회 사회일반 2021.10.03 10:01:48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8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1만8,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248명)보다 162명 줄었지만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9일 연속 네 자릿수다. 최근 1주일간 2,200∼2,8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2,769명)에는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 수가 이례적으로 2,7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주말 기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58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507명이 됐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률은 전일 대비 12만4,504명 늘어난 총 3,971만470명으로 인구 대비 77.3%를 기록했다. -
5일부터 16~17세 화이자 접종 예약·부스터샷 예약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1.10.03 09:24:53오는 5일부터 16∼17세(2004∼2005년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과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여기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까지 더해지면서 4분기 접종 일정이 상당히 복잡해질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7.1%(총 3,958만5,265명),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접종 완료율은 51.8%(총 2,657만4,685명)로 집계됐다. 지난 2일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18∼49세 연령층의 1차 접종이 마무리됐고, 이달에는 이 연령층에 대한 2차 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들은 4∼5주 뒤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잔여 백신을 이용할 경우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로 접종 간격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4분기에는 접종 대상이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로 확대된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16∼17세, 12∼15세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16∼17세는 오는 5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하고,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나머지 12∼15세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하고, 11월 1∼27일 백신을 맞는다. 임신부는 오는 8일부터 예약하고, 1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추가접종의 경우 60세 이상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다.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 예약도 오는 5일 오후 8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추가접종 예약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일정을 안내할 방침이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백신 예약도 시작된다. 우선 7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먼저 시행된다. 75세 이상은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예약하고 오는 12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70∼74세 독감 백신 접종 예약은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접종은 18일부터 시행된다. 65∼69세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예약하고 21일부터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65세 이상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은 내년 2월 28일 마무리된다. -
백신 사망신고 713명으로 늘어…"아이 맞혀야 하나요"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10.02 17:14:12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 백신 사망신고도 700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을 앞두면서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736건으로 누적 28만3,392건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망신고도 19명에 달했다. 이상반응 신고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6,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이자 5,976건, 아스트라제네카 623건, 얀센 31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371건, 4,123건, 1일 4,242건 신고됐다. 사망자 19명 중에는 1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8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은 1일에서 126일까지 다양했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망자 연령대는 60대 7명, 40대 4명, 50대 3명, 70대 2명, 20대·80대·90대 각 1명이다. 성별로는 전체 사망자 19명 가운데 남성 14명, 여성 5명이었다. 사망자 중 15명은 아직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며, 40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기저질환 없이 사망한 40대 남녀 모두 화이자 접종자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3명이다. 사망신고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제네카 308명, 모더나 22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9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008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34명, 아스트라제네카 433명, 모더나 28명, 얀센 13명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해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12~17세 소아 청소년 백신 예약 접종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을 맞힌다는 부모들과 절대 안 맞힌다는 부모들로 나뉘고 있다. -
새벽에도 줄섰다…강남 호스트바는 코로나에도 불야성
사회 사회일반 2021.10.02 13:09:37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강남에서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까지 영업하던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전 1시 15분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지하 호스트바에서 업주와 남성 접객원 40명, 여성 손님 23명 등 총 6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잠복근무하며 이 업소가 불법 영업을 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소방과 함께 업소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해 단속을 벌였다. 이 업소는 사전에 약속된 장소인 테헤란로 금융빌딩 앞으로 손님을 불러내 차량에 태워 지하에 위치한 업장까지 안내하며 영업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룸 13개·150평 규모로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크기의 호스트바다. 단속 당시 오전 1시를 넘긴 시각인데도 각 방이 손님으로 가득 찼고, 대기하는 손님까지 있는 등 호황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며 폭행하고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남성 접객원 1명과 여성 손님 1명을 경범죄처벌법(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는 한편, 적발된 이들 모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빨리 심사"…백신 안 맞아도 되나
국제 국제일반 2021.10.02 12:14:17미국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가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알약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대한 빨리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알약의 개발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도 들썩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3%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0.82% 올랐다. 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 '몰누파라비르'를 미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감염 5일 이내의 가벼운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 7.5%만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은 참가자 절반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를 각각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머크사 관계자는 "플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이 1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물누피라비르의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정도 낮췄다"고 밝혔다. 머크는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신청을 할 방침이다. FDA가 몰누피라비르를 허가하면 첫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된다. 이날 미 증시에서 머크의 신약 개발 소식 기대감 등으로 머크의 주가가 8%이상 급등했다. 또 항공 여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9%,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6.5%, 5.5% 올랐다. 여행주로 꼽히는 펜내셔널게이밍은 8.5%,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힐튼월드와이드도 각각 8.5%, 4.5% 상승했다. -
"심장염 부작용,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더 높다"
국제 국제일반 2021.10.02 11:52:48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같은 계열인 화이자 백신보다 심장염증을 상대적으로 더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자국 내 백신 접종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한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중 모더나 백신이 심장 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심장염 증세는 청소년과 30세 미만 성인에게 더 자주 발생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자주 나타났다. 또 심장염을 겪은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경험했고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심장염을 포함한 심장 합병증의 위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에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지난 6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드물기는 하지만 심장염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공식확인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수일 안에 심근염과 심낭염 같은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는 mRNA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
2주 후엔 사적모임 인원 완화 검토…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간다
사회 사회일반 2021.10.01 21:11:23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조치만 완화한 것은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위드 코로나 체계에서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다중 이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패스’ 시행을 앞두고 시험 무대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행 상황이 통제되면 오는 18일부터 다중 이용 시설 운영 시간 및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고 11월에는 위드 코로나 체계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조정안 발표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현재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병상 확보, 재택 치료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는 2주간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며 “2주 후에는 방역 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앞으로 예방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주간 현 거리 두기 조처로 사적 모임 규모와 영업시간을 제한해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런 취지에 맞춰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결혼식과 돌잔치, 실외 체육 시설의 인원 제한만 일부 풀었다. 거리 두기 3∼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총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99명에 접종 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가능하다. 현재 3~4단계 결혼식은 49명까지,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도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현재 3단계 지역에서는 16명까지, 4단계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적용해 4명(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였는데 4단계 지역이라도 미접종자 4명에 접종 완료자 45명을 합쳐 49명까지 가능한 셈이다. 3단계 지역 역시 16명에 접종 완료자 33명을 추가해 4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사적 모임 제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지 상태이던 실외 체육 시설도 이제 경기를 열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4단계 지역에서 ‘낮 4명, 오후 6시 이후 2명’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접종 완료자만 더할 경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종목별 허용 인원은 경기에 필요한 인원의 1.5배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풋살의 경우 각 팀당 5명씩 최소 10명이 필요하므로 15명까지 허용된다. 이 경우 낮 시간에 미접종자, 접종 미완료자가 4명이면 접종 완료자 11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제1통제관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국민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고 가장 불편을 느꼈던 그런 분야만 미세로 조정하게 된 것”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 매우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 성인 환자도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 치료’를 본격화한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병상 등 의료 대응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서다. 재택 치료 환자의 건강 상태와 격리 상황을 관리하는 총괄 전담 조직도 꾸려진다. 이들은 보건소 소속이 아닌 행정 인력의 지원을 받아 구성되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택 치료 환자의 격리 장소 이탈 여부 등을 점검한다. 재택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의료 폐기물이 아닌 생활 폐기물로 분류한다. 한편 당·정은 백신 이상반응 피해조사와 보상 판정을 위한 독립기구 신설을 추진한다. 또 피해 보상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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