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 하원의원들을 만나 “쿠팡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으며 차별적인 대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미관계는 신뢰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쿠팡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미국 내 투자사들이 미 정부에 조사·조치 요청을 하는 등 사태가 한미 간 무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방미 첫째 날인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계인 영 킴(공화당) 의원을 비롯한 미 하원 주요 인사 7인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쿠팡 사태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이에 김 총리는 “한국은 조지아 사건이 한국 노동자이기 때문에 차별받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마찬가지로 쿠팡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취한 조치가 아니며 전혀 차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한국 국무총리로서 40여년 만에 미국을 단독 방문해 주요 의회 인사들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등 한미관계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흔들림 없는 초당적 지지를 강조하면서 “한미 간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조선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각자의 지역구 내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등 기여가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지역 경제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진출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연간 최대 1만5000건의 한국인 전문직 비자 발급을 위해 영 킴 의원이 발의한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데,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김 총리는 이날 현지 청년 및 우리 동포 등과도 만남을 가졌다. 또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찾아 한국전에서 목숨 바친 미국 장병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미국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근간에는 최근 잊히고 있는 연대, 정, 가족 등 긍정적이고 선한 가치들이 있다”며 “‘민주주의’는 한류의 근간이자, 한류의 보편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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