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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을 칸쿤처럼…통영·거제에 3조 원대 해양관광 벨트 띄운다

통영·거제·진해 등 체류형 인프라 확충

리조트·마리나·치유·역사 콘텐츠로 결합

국제 해양스포츠·크루즈로 글로벌 연결

김상원(오른쪽 두 번째)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육성 계획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경상남도가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이자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를 남해안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고, 수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체류형 기반·콘텐츠·산업을 본격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21일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해양스포츠 산업 육성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머무는 관광'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9년까지 1조 14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요트 특화 거점과 휴양·숙박 거점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한화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9400억 원을 투자해 1298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거제에는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혁신파크'가 추진 중이다. 관광·숙박에 디지털·아트 등 앵커 기능을 결합한 128만㎡ 규모의 미래형 도시 모델로,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이밖에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와 창원 진해구의 '도시형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와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협의 중이다. 지정된다면 국내 해양관광진흥지구 1호가 된다.



경남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웰니스 콘텐츠도 육성한다. 도내 6개 시군, 159.8㎞에 걸친 '이순신 승전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품 해양 역사 관광길로 육성한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완보 인증 시스템과 챌린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고유한 가치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K스피릿'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고성 자란만에는 오는 4월 336억 원 규모의 '해양치유센터'가 준공된다. 바닷물을 활용한 스파와 물리치료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휴양과 치유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등과 연계한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남의 섬들을 글로벌 섬 관광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해양스포츠와 산업을 연결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 창출에도 집중한다. 오는 3월 통영에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개최해 약 500억 원 규모의 파급 효과를 노린다. 8~9월에는 거제에서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려 남해안을 국제 요트 도시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산업 기반도 함께 마련된다. 다음 달 통영 마리나비즈센터가 준공되면 요트 수리와 전문인력 양성 등 원스톱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새롭게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된 마산항을 중심으로 소형 럭셔리 크루즈선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은 바다와 역사, 레저와 휴식이 공존하는 한국에서 가장 입체적인 해양관광 지역"이라며 "남해안을 '한국형 칸쿤'으로 육성해 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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