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 버스 운전사를 포함, 1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농협 건물이 있는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해당 사고로 버스 운전사인 50대 남성을 포함해 행인 등 13명이 다쳤다.
이들 중 다리에 골절상을 당한 50대 여성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한 30대 남성 등 보행자 2명이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부상한 11명 중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66명과 장비 18대를 긴급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에게서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약물 간이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파악됐다. 버스 운전사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 측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 여부 등 구체적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관련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버스가 굉음을 내며 돌진하다 도로 중앙분리대와 여러 차례 충격했다고 진술했다. 돌진한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 쪽으로 방향을 꺾어 보행자들과 충돌했으며 농협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직장인 이용경(36) 씨는 “버스가 굉음을 내면서 돌진했다”며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여러 차례 들이받고 있었으며 감속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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