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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신청사 이전 앞두고 중동 현청사 활용 ‘선제 설계’ 착수

기본구상 용역 발주…단·장기 활용안 마련

복합문화플랫폼·주차시설 등 주민의견 반영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가 내년 하반기 재송동 신청사 준공을 앞두고 중동 현청사 활용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구는 상반기 중 현청사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신청사 이전 이후 남게 될 청사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청사는 청사 이전 이후 장기간 방치될 경우 슬럼화나 주변 상권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이전 직후 바로 적용 가능한 단기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정과 도시 구조 변화까지 고려한 중장기 종합 활용계획을 병행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활용 방안은 최소 3년 이상 실현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전제로 검토된다. 청사 내부 공간 운영 방식은 물론, 현청사 활용이 인근 상권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까지 함께 분석해 현실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기 방안의 경우 재정사업, 민간투자, 공공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시설 조성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설 유형별 도입 계획과 추진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구는 그간 현청사 활용을 둘러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에 공을 들여왔다. 주민·전문가 포럼과 자문회의, 주민협의체 운영, 권역별 토론회 등을 거쳐 충분한 숙의 과정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10월 복합문화플랫폼과 복합주차시설 등 두 가지 활용 방향으로 의견을 압축했다.

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가 주민 의견 수렴과 구의회 논의, 관련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청사 활용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 문제가 아니라 재정, 주민 수요, 도시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행정 과제”라며 “지역 미래와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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