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문을 연다.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 개막전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아야 할 개막전이지만 세계 랭킹 ‘빅4’는 볼 수 없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물론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그리고 4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최고 톱랭커는 세계 5위 러셀 헨리(미국)다.
반면 29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세계 랭킹 ‘빅4’ 중 3명이 출격한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2위 넬리 코르다(미국) 그리고 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빅4’ 중 빠지는 건 세계 3위 이민지(호주)가 유일하다. 5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6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7위 인뤄닝(중국)도 개막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PGA와 LPGA 투어 개막전 출전 선수 급에 온도 차이가 생긴 분명한 이유가 있다.
소니오픈이 원래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가 취소되면서 ‘꿩 대신 닭’ 모양의 개막전이 됐기 때문이다. 더 센트리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였다. 반면 소니오픈 총상금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910만 달러다. 하지만 지난해 하와이주 마우이섬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제한 급수까지 진행되면서 대회 코스가 엉망이 돼 어쩔 수 없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덕에 양쪽 개막전에서 대한민국 신인을 볼 수 있게 됐다.
소니 오픈에는 ‘PGA 신인’ 이승택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249위에 올라 있는 이승택은 대회 첫 날 세계 82위 존 패리(잉글랜드), 세계 155위 챈들러 필립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일단 컷 통과가 목표다.
이번 대회에는 이승택 외에 김시우, 김주형, 김성현이 출전한다. 2023년 대회 때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는 PGA 투어가 꼽은 파워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개막전에는 ‘LPGA 신인’ 황유민이 출전한다. 최근 2년 대회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컷 오프 없이 진행되는데, 황유민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 LPGA 개막전 출전 명단에는 황유민 외에 김아림, 이소미, 유해란, 임진희, 양희영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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