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5년 뒤 사상 첫 2만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출생률 급감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이어 집값 상승에 따른 거주비 부담으로 서울에서 밀려나는 인구가 더해져 나타난 현상이다.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보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 1학년은 올해 4만2799명에서 2031년 2만9868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 초등 1학년이 2만명 대를 기록하는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31년이 처음이다.
이 같은 학생 수는 교육부의 지난해 추산 결과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 초등 1학년이 올해 4만3948명에서 2031년 3만703명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데이터 자료를 근간으로 취학률 등의 요인의 감안해 수치를 보정해 추산했다”며 “1년새 예측 수치가 감소한 이유로는 학생의 해외 이주와 취학률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서울 초등 1학년 감소 추이가 인근 경기 지역 대비 가파르다는 점에서 서울 집값 부담에 상대적으로 거주비가 저렴한 경기지역 거주민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026년과 2031년을 비교할 경우 서울지역 초등 1학년 학생수 감소폭은 30.3%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경기지역 초등 1학년 학생 수의 감소폭은 28.6%에 그쳤다.
서울 시내 초등생 인구 감소로 일부 학교의 폐교나 인근학교와의 통합이 최근 몇년새 빠르게 진행되고 현상도 눈에 띈다. 실제 서울시내에서 금천구 흥일초교가 2015년 폐교한데 이어 강서구 염강초(2020년)와 광진구 화양초(2023년) 등이 잇따라 폐교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학급 수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육청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급수는 지난해 1만6011개에서 2030년 1만3696개로 줄어들 전망이며 같은 기간 학급당 학생 수는 21.2명에서 19.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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