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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쌓인 창고까지 찍혔다"…이란 시위 사망자, 1000명 넘을 가능성도

1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문객들이 시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을 위한 장례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제난 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인원이 500명을 넘어섰고 실제 사망자는 1000명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시작된 시위가 1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란 31개 주 전역 585개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HRANA는 현재까지 민간인과 군경을 합쳐 최소 54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추가로 보고된 사망 사례 579건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를 모두 합치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사망자가 2000명을 초과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흐리자크 지역의 법의학 시설에 다수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는 영상과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HRANA는 일부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시설에 안치된 시신이 최대 250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시신이 쌓인 대형 창고 내부를 촬영해 보도했다.

시위 기간 중 체포된 인원도 급증했다. HRANA는 현재까지 1만 681명이 체포됐으며 구금 과정에서 강제 자백을 강요받은 사례가 96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대규모 사상자 발생 원인을 ‘도시 테러범’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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