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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액 472.7억弗로 11년만에 최대

‘사업비 187억弗’ 체코 원전이 견인차

ESS 등 에너지발전 수주 확대도 한몫

체코 두코바니 원전 조감도. 사진 제공=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힘입어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202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7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660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400억 달러 돌파라는 당초 목표도 달성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년(461억 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부터 증가세다. 2021년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 8000만 달러로 반등한 후 2023년 333억 1000만 달러, 2024년 371억 1000만 달러, 2025년 472억 7000만 달러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 건수는 지난해 605건에서 올해 589건으로 줄었다.

4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장 큰 요인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다. 체코 두코바니 사업은 1000㎿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수주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만 187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수원이 사업 관리와 구매·시운전을 담당하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도 확대됐다. 국토부는 “에너지 안보, 경제·산업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플랜트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이송·보관하는 사업에서 13억 7000만 달러를 수주했고 ESS는 2022년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첫 진출 이후 올해 7억 달러를 수주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인 데이터센터 수주도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수주액은 2024년 40만 달러에서 2025년 4억 8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체코가 속한 유럽 지역이 전체 수주 실적의 42.6%(201억 6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119억 달러·25.1%) △북미·태평양(68억 달러·14.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체코(187억 2000만 달러·39.6%) △미국(58억 달러·12.3%) △이라크(35억 달러·7.3%) 순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353억 달러·74.6%) △건축(72억 달러·15.3%) △전기(18억 달러·3.9%) 순이었고 사업 유형별로는 △도급 사업(455억 달러·96.3%) △투자 개발 사업(17.7억 달러·3.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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