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에 구성된 쿠팡 태스크포스(TF)최근 로저스 대표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계획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쿠팡에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해 고발이 이어져 로저스 대표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쿠팡 수뇌부가 잇따라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 측 과실로 홈페이지의 5개월 분량의 접속 로그 데이터가 삭제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또한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쿠팡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경찰 쿠팡TF는 개인정보유출 사건 외에도 산업재해 은폐 의혹 사건 또한 함께 수사한다. 이달 6일 노동계는 경찰청에 김 의장과 로저스 대표를 증거인멸 및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김 의장은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 씨가 사망하자 “열심히 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저스 대표 역시 이를 인지했음에도 은폐하려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냉난방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쿠팡 대구 칠곡 물류센터에서 주 62시간의 노동을 하다 2020년 10월 12일 숨졌다. 이후 장 씨의 사인이 과로사로 확인돼 업무상재해가 인정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달 1일 최종상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의혹 집중 수사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이미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중심으로 수사과, 광연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86명 규모로 구성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egemin@sedaily.com








